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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이 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킨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길이길이 지키세” (광복절노래. 정인보 작사, 박태현 작곡) 우리는 8.15광복 74주년을 맞이했다. 일제 36년의 통치를 받았던 치욕의 역사를 끊어내고 자주독립을 가져왔던 8.15일 그날 전국 방방곡곡은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를 목 놓아 외쳤으며 이제 비로써 나라의 주권을 되찾은 감격과 감동은 삼천리방방곡곡으로 울려 퍼졌다. 내 고향 완도에도 감격에 겨운 군민들이 태극기를 들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8.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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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외딴 집 만득이 쉰 넘도록 장가도 못 갔네마을 상여 앞장 메고 인디끼, 인디끼,농악 패 깃발 들고 인디끼, 인디끼,지나가는 똥개에게도 넙죽 인사했네여자애들은 아랫길로 달아나고남자애들은 숨어서 돌멩이를 던졌네마을 소를 찾아 뒷산 오른 만득이메아리만 두어 번 내려 보냈네청보리 길 활짝 열어두어도외짝 고무신만 내려왔네검은 옷의 새들이 서둘러 조문 왔네저녁 해는 만득이네 담장으로 막 조등을 켰네 철썩철썩 섬 기슭을 치는 고삐소리 밤새 돌아왔네.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8.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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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이 내년부터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서 지급될 전망이다.전국 최초로 도입된 제도이고, 농업과 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지켜낸 농어민의 역할을 인정하는 제도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22개 시·군 단체장과 농어민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도와 시·군 간 협약식도 가졌다.협약 내용은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는 첫 출발점임을 공감하고 발전 노력을 함께 하고, 향후 국가가 지자체의 부담에 상응하는 예산 지원을 하도록 공동 대응하며, 농어민 공익수당이 정부정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농어민 공익수당은 우리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8.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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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웃는다는 완도는 남도의 보물섬이다. 청옥빛으로 물들인 바다위의 잔잔한 파도가 햇빛에 영롱하게 빛나는 윤슬은 눈부시게 아름다울 뿐만아니라, 상록활엽수림의 난대림의 능선은 지붕없는 박물관이다.완도대교를 지나기 전에 눈 앞에 펼쳐진 완도 상왕산의 아름다운 자태는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멀리서 바라보는 상왕산은 상왕봉(644m), 심봉(598m), 백운봉(601m), 업진봉(544m), 숙승봉(641m), 인 오봉으로 전체적인 능선이 굵고 완만하여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놓은 것 같아 찾는 이들의 눈을 정화시켜주며 어머니의 품으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8.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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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울음 받아내기 위해느티나무는 그늘을 펼치는 것이다깊이 꺼내 우는 울음다 받아주는 이 있어그래도 매미 속은 환해지겠다느티나무 발등 흥건하도록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전 생을 쏟아야 하는 슬픔인 것이다어깨가 넓은 느티나무 그늘은울기 참 좋은 곳이어서언뜻 언뜻 하늘도 눈가를 훔친다느티나무도 덩달아 글썽해져서일부러 먼 산에 시선을 매어두고 있다저녁 산이 붉어지는 까닭이다 느티나무 어깨에 기대어울음 송두리째 꺼내 놓고 나면매미 허물처럼 가벼워질까사랑, 그 울음이 빠져나간 몸은한 벌 허물에 불가할 테니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8.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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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행정, 강단 없는 행정이라고 한다. 해묵은 민원을 처리하지 못하고 하세월이다.민원을 원만히 해결해 주민 갈등을 봉합해야할 행정이 오히려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는다. 그러한 행정에 대한 불신과 실망 속에 민심만 멍들어 간다.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다. 음식물 판매를 목적으로 임대 불하한 군유지 점사용 기간이 만료됐다. 해변의 시설물을 철거해야할 상황이다. 임차인은 시설물 철거에 동의하지 않는다. 행정의 설득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해변 시설물은 방치되고 해를 거듭할수록 흉물로 전락한다.명사십리번영회 측은 관광지 이미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7.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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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항상 기부와 온정 베풀어남모르게 실천해 온 출향인 사랑2014년 완도군민의 상 수상 약산면 천동리 태생인 양한창(63) 재경완도군향우회 자문위원은 고향을 떠난 지 50여년. 타향 서울에서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스포츠의류 제조 한 길을 걸어 내로라는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한 기업가다. 향우회 직전 부회장이었고, 현재 시너지스포츠주식회사 대표다.1970대초 가족이 서울로 이주해 성북구 정릉동에 터를 잡았고 지금까지 줄곧 살았다. 10남매가 모두 정릉 일대에서 살았다. 형제간 우애가 좋은 집안으로 소문났다.
인터뷰
변중섭 기자
2019.07.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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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리 마을에서 상정리 마을까지 거리는 약 6km 쯤 되는데 회룡리 마을 건너편 장승거리 쉼터 앞을 지나갈 무렵에 배탈 증상이 나타나서 용변을 보게 되었다.오랜만에 기름진 음식을 먹고 과음을 했으니 아마도 뱃속이 놀랐을 것이다.지역 주민들이 길을 가다가 쉬어가는 회룡리 마을 앞 장승거리(장석거리)쉼터에 화장실이 없으므로 손씨는 인근 밭 언덕 밑에 쪼그려 앉아서 볼일을 보았던 것이다.그런데 손씨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화장지도 없고 겨울철이라서 화장지를 대신할만한 어떤 물건(풀이나 돌멩이 등)도 없어서 주변을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7.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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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곱던 얼굴 착하고 여린 마음소리 소문 널리 퍼져 아는 사람 앞다투어중매한다 드나들며 사립 문턱 다 닳을적중정 없는 우리 아배 술 몇 잔 얻어먹고중신애비 꾐에 빠져 나를 섬에 보내놔서이 팔자가 되었으니 참으로 원통쿠나시집 온 지 한 달 만에 서방님은 군대 가고열 식구 거두면서 눈물로 살아가니땀에 젖은 삼베 적삼 마를 날이 없었다네섬에 보낸 딸년 소식 3년 뒤에 들은 부모밤마다 싸우면서 서럽게 울었다네미안해서 울었다네 땅을 치며 울었다네 서방님이 제대하며 좋은 세상 올 거라고학수고대 바랐더니 이런 일이 또 있단가제대한 날 그날부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7.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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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는 "강아지도 500원 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 는 말이 한때 유행 했었다.청정바다의 수도인 완도는 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해조류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완도는 바다의 채소라고 부르는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해조류 주산지로서 “김” 하면 완도, 완도 하면 "김"으로 유명했던 시절이 있었다.김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에 일본사람들이 완도에 해태양식시험소를 설치하여 운영하면서 양식기술이 보급되었으며 1917년 11월 19일 총독부령 15호에 의거 완도해태조합이 설립되어 일본으로 김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7.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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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듣기만 하여도 서러운 이름입니다.눈물이 나도록 서러운 이름입니다.눈이 있어도 볼수가 없고입이 있어도 말할수가 없으며귀가 있어도 들을수가 없답니다.그래서 장애인들은 서럽답니다.장애인이 되고픈사람 어디 있으리오만어려서 장애를 갖고 태어난사람살아가다 장애인이 된사람.세상에는 많은사람들이 장애를 딛고온갖 고통을 감내하며 살고 있습니다.남들처럼 보고 듣고 노래하면서 살고싶은게그들의 꿈이 아니겠습니까.그러나.그러나 그럴수가 없어서 서럽답니다.그보다 더 서러운게 있습니다.장애인을 바라보는 편견입니다.행여라도 다른사람에게 누가될까남의 눈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7.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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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 당리가 고향인 윤풍식(61) 전 재광완도군향우회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간 재광향우회를 이끌어왔다.완도사람이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출향인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경영 실천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소기업 주식회사 국민통신 회장이다.윤 회장은 최근 성실 납세와 헌신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세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돼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광주‧전남 경제계에서 건실한 기업인이라는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향을 떠나 사회에서 주목받는 큰 기업인으
인터뷰
변중섭 기자
2019.07.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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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끊고 떠난 전선의 마디는담장 밖을 꿈꾸는 중이다 그도 철대문을 박차고 나갔을까뒤돌아보는 맘 애써 외면한 채 떠났을 젊은 날은고쳐 매지 못한 운동화 한 켤레로 남아있다 한 때는 꽃대를 밀어 올려 씨앗을 퍼트리고 싶었는지풀들이 억센 뿌리로 집의 발목을 휘감고 있다 시멘트가 채 굳기도 전에가장 뜨거운 첫발을 잘 못 디뎠을까 깊은 발자국으로 가끔 빗소리는 고였다 갔겠다그때마다 개 줄에 묶인 집은 컹컹거렸겠다 기다린다는 건 어쩌면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마음 다독이는 일인지도 모른다 빈집은 팔 흔들어 줄 바람 두어 벌일부러 걸어둔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7.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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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은 옛날부터 한방에서 약으로 이용되어 왔다.전복은 예로부터 궁중 연회식으로 등장한다. 궁중 요리책인 「진연의궤(進宴儀軌)」,나 「진작의궤(進爵儀軌)」, 서유구의「임원경제지(林源經濟志)」등에 갖가지 전복요리가 소개되어 있는 것만 봐도 충분히 입증된다. 한방약으로서의 전복은 해열 작용, 이뇨 작용, 황달 개선, 방광염 개선 등의 효능이 있으며, 간장 기능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청정바다의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란 전복은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을 뿐만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궁합이 잘 맞아 삼복(三伏) 더위에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7.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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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학력 등 불리한 조건을 스스로 극복해야 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전정신을 가져야합니다. 지역에 갇힌 카르텔은 넓은 세상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완도출신 이원범 동서대학교 교수는 젊은 시절 전라도 섬 출신, 고졸 학력 등 한국사회에서 지역과 학력 등 출신 성분으로 구분하고 차별하는 카르텔(동맹, 독점)에 많은 설움을 받았다.완도수고 졸업 후 상경한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일본어를 공부했다. 일본어 통역사 자격증을 따고, 일본어 학원을 경영하면서도 전라도 섬 출신, 고졸 학력이라는 차별과 설움을 받는 건 여전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7.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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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울타리 밖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살아 왔습니다.”올해 1월 제19대 재광완도군향우회장으로 취임한 김갑수(66) 회장은 “완도바다가 하나인 것처럼 소통과 화합과 융합으로 장보고대사의 정신을 살려 글로벌(세계화)한 향우회가 될 수 있도록 헌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 회장은 고금면 회룡리가 탯자리다. 만 19세 나이로 1973년 고금면 석치에서 서점과 문구점을 겸한 학생백화점을 창업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었고,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그는 생업에 뛰어들었다.어렸을 적부
인터뷰
변중섭 기자
2019.07.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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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선진의정 구현제8대 완도군의회(의장 조인호)가 개원한지 1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항상 완도군의회 발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과 성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돌이켜 보면 8대 의회 개원 시 초선 의원이 많아 의정활동의 한계에 대한 일부 염려가 있었습니다만 그동안 전문기관과 자체교육을 통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소양과 덕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완도군이라는 공동체가 작지만 경쟁력 있는 지자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열린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7.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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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두뇌가 하는 것이다이는 공부를 지배하는 것은 엉덩이와 의지가 아니라 두뇌라는 말이다학생들은 장시간의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는 또 게임이나 핸드폰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싫은 공부를 강요당하니 공부에 대한 적극성을 잃고 소극적으로 그저 재미있는 인터넷 스타강사의 화려한 개인기에 넋을 잃고 만다 그것을 보며 받은 느낌은 신기루에 불과하다있다고 느꼈지만 없는 것,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할 수 없는 것, 안다고 여겼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법을 적용하여 전 근대적인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9.07.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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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만난 한 주민의 볼멘소리가 귓가를 맴돈다.“저기 좀 보쑈. 저렇게 지저분헌디 먼 블루플래근가 먼가 인증받았다고 떠들고, 인증 선포식도 헌단디 먼 짓인지 모르것쏘. 블루플래그란 것은 어떻게 인증 받었는가 모르것쏘. 개장도 얼마 안남았는디 어쩔란가 모르것쏘.”걱정 반 체념 반이 섞인 말투다. 개장이 불과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명사십리 해변 초입 관광객 통행이 가장 많은 곳에 경관을 해치는 낡은 천막구조물 볼썽사나운 모습을 본다면 그 주민의 심정을 이해할 만하다.게다가 천막 주변에 나뒹구는 폐가재도구들은
칼럼
변중섭 기자
2019.06.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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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고 졸업, 일본 동경대서 박사 학위'지역, 고졸출신' 약점 극복하며 역량 키워제자들 가르치면서 고향에 대한 자긍심 느껴 “지역 출신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해야 합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도전하는 도전정신을 가져야합니다. 지역에 갇힌 카르텔은 넓은 세상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더군요”이원범(65) 교수는 고향 청소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젊은 시절 전라도 섬 출신, 고졸 학력 등 한국사회에서 지역과 출신 성분으로 구분하고 차별하는 카르텔(동맹, 독점)에 많은 설움을 받았던 그다. 자신
인터뷰
변중섭 기자
2019.06.27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