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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으로 세계화로 나아가는 향우회”■향우회장에게 듣는다/ 김갑수 재광완도군향우회장
불우 학생에 책‧학용품 지원하며 배푸는 삶
홈페이지‧쇼핑몰 개설로 고향 생산자 돕기
변중섭 기자  |  joosky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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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4  1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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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울타리 밖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살아 왔습니다.”

올해 1월 제19대 재광완도군향우회장으로 취임한 김갑수(66) 회장은 “완도바다가 하나인 것처럼 소통과 화합과 융합으로 장보고대사의 정신을 살려 글로벌(세계화)한 향우회가 될 수 있도록 헌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고금면 회룡리가 탯자리다. 만 19세 나이로 1973년 고금면 석치에서 서점과 문구점을 겸한 학생백화점을 창업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었고,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그는 생업에 뛰어들었다.

어렸을 적부터 책과 독서를 좋아했던 그다. “서점을 경영하며 좋아하는 책과 늘 함께 있으니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19년간 경영했던 서점은 1980년대 후반 급격한 학생 수 감소로 폐업 위기를 맞는다. 19년간을 경영했다. 1992년 광주에 정착하여 27년 세월이 지났다. 고향에서 서점을 경영했던 노하우로 지금까지 동종업을 이어 온 일관된 삶을 살았다.

현재 각급 학교에 교육기자재를 공급하는 업체 양지교육과학미디어 (주)양지ENS 회장이다. 그 역시 자수성가한 재력가이다.

김 회장은 고향에서 초등학교만을 졸업했다. 그 후 모든 학력은 주경야독하며 독학으로 이루었다. 책과 독서를 좋아했던 그였기에 가능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지금도 그는 독서량이 많은 편이다. 문화·예술에도 관심이 많아 고향출신 화가들의 작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4대 독자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외로움이 저를 성장시켜 왔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강한 힘보다는 완도바다처럼 베풀고 나누며, 부드러운 것 같으면서도 강한 것을 배웠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움과 열등감도 느꼈습니다. 그것이 나를 키워준 힘이었습니다. 학교 울타리 안보다는 울타리 밖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살아 왔습니다.”

고향에서 서점을 경영하던 때, 그는 수시로 가난하면서도 향학열이 뛰어난 후배 학생들에게 참고서와 자습서 학용품 등을 지원하는 온정을 베풀었다. 그때 도움을 받았던 후배들이 그를 향우회장으로 추천했다.

“저는 그 일들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후배들은 기억을 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향우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 타향에서의 삶이란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을 터. 그가 살아온 과정과 모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누군가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피에타상이나 다비드상 같은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미 조각상이 대리석 안에 묻혀 있다고 상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원래 존재하던 것을 꺼내 주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렇습니다. 원래 존재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완벽한 조각상이 누군가가 자신을 꺼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 안에 있는 훌륭한 사람도 위대한 생각도 실천에 의해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사람은 누구나 내면에 위대함의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대한 사람이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특별한 무언가를 가진 사람이 아니고, 그는 단지 가장 뛰어난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장해물이 되는 것들을 제거해 버렸을 뿐입니다.“

▲재광완도군향우회 조직과 구성은?

ㅡ재광완도군향우회는 1982년 12월 5일 발기하여 37년을 존속해 왔으며, 저는 현재 한반도 통일의 기반을 다지고 계신 대한민국 제19대 문재인대통령과 같은 제19대향우회장입니다.

재광완도군향우회 조직의 구성은 이경택 사무총장 이하 부총장 2명, 청해진골프회, 청해진산악회, 재광향우여성회, 재광향우청년회, 12개 읍·면향우회 조직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총 회원수는 완도군 인구보다 약 1.5배가 많은 7만7천명 수준입니다.

재광향우회의 정서는 재경향우회와 비교했을 때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우선 광주는 완도에서 가까워서 수도권보다는 ‘타향’이라는 인식이 조금 덜합니다. 광주는 호남의 중심도시로서 예부터 부유한집 자녀들이 유학을 많이 왔었고, 수도권은 생계 때문에 상경하여 자수성가로 성공한 향우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수도권 향우들은 고향과 먼 거리만큼 그에 비례하여 고향에 대한 애틋함 감정이 더 많고, 결속력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향우회 운영방향은?

ㅡ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향우회원이 완도바다가 하나인 것처럼 소통과 화합과 융합으로 장보고대사의 정신을 살려 글로벌(세계화)한 향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광향우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모토이며 목표입니다.

광주는 고향이 가깝다보니 애틋한 애향심이 수도권보다 덜하며 향우회 참여 의식이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집행부는 다른 지역보다는 더욱 열성적이고 헌신적 노력을 강요받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여성회(신선 회장), 청년회(정광준 회장), 산악회(서정희 회장), 골프회(정주현 회장) 등 각 클럽 조직을 통해 장학사업과 독거노인 돕기 내고향 완도의 홍보대사 같은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회장 재임기간 추진할 사업 계획은?

ㅡ저는 30만 향우들이 애틋한 애향심을 가지고 SNS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고, 하나 됨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향우회홈페이지 개설, 완도특산물 유통법인 설립, 완도특산물 쇼핑몰 개설 등입니다.

첫째, 전국 향우회원들이 고향 완도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완도군향우회 홈페이지 wandobada.er.kr를 개통하겠습니다. 곧 완성 단계에 있으며 현재 http://wando.daumkorea.kr로 임시 개통한 상태입니다. 전국 향우회원들께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 향우회 이름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향우들의 많은 공유를 당부드립니다.

둘째, 고향 주민들이 생산한 특산물을 유통할 목적으로 (주식회사)청해진을 올해 5월에 설립했습니다. 1회성에 그치지 않는 영구적 지원사업으로 키워나가고, 고향의 생산자들을 돕고 지원하고자 하며, 향우회조직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셋째, 장보고쇼핑몰을 개설하여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청정해역 내고향 완도 특산물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원가판매를 실시하여 산지생산자를 돕는 일과 향우회원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고향 발전을 위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ㅡ신우철 군수께서 추진하고 계신 완도의 백년대계 해양치유산업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착공으로 광주~완도가 40~50분대로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진입은 제주도보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흑산도와 울릉도처럼 노화읍 또는 소안면 경비행장 설립 추진을 적극 권장합니다. 거기다 KTX까지 개통된다면 지나친 욕심일까요?

고금면과 신지면 약산면사이 앞바다가 바다이면서도 고요한 호수와 같습니다. 옛 부터 큰 태풍이 닥쳐오면 큰 함선들이 정박하여 태풍이 끝나면 빠져나가곤 했던 곳입니다. 이곳에 요트 보트 카누 경기와 같은 레저산업과 정박지 및 유람선사업을 키워나가 해금강보다 뛰어난 금당도 평일도 생일도 조약도의 아름다운 해변경관 관람을 고흥으로 넘겨주지 않을 것을 제안하며, 그 수익금의 50%를 주민들에게 돌려주어 청정해역 완도를 더욱 아름답게 가꿔 나갈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

이와 같은 사업들이 해양치유산업과 연계되어 추진된다면 완도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인 진도군, 해남군, 강진군, 장흥군, 고흥군까지 상생 발전할 것입니다. 여수엑스포 이후 순천 정원박람회가 상생 발전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남 동부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진~마량~고금~완도읍까지 도로확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금당도~생일도 빠른 시기에 연육교가 건설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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