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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후원하며 항상 베푼다는 생각으로 살아”■향우에게 듣는다/ 양한창 재경완도군향우회 자문위원
변중섭 기자  |  joosky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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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6  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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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항상 기부와 온정 베풀어

남모르게 실천해 온 출향인 사랑

2014년 완도군민의 상 수상

   

약산면 천동리 태생인 양한창(63) 재경완도군향우회 자문위원은 고향을 떠난 지 50여년. 타향 서울에서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스포츠의류 제조 한 길을 걸어 내로라는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한 기업가다. 향우회 직전 부회장이었고, 현재 시너지스포츠주식회사 대표다.

1970대초 가족이 서울로 이주해 성북구 정릉동에 터를 잡았고 지금까지 줄곧 살았다. 10남매가 모두 정릉 일대에서 살았다. 형제간 우애가 좋은 집안으로 소문났다.

고향에서의 추억은 약산중학교 졸업까지다. 마을 친구들과 어울려 고향 산과 들, 바다에서 뛰어 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서울에서 열심히 노력해 부를 이뤘지만 남다른 애향심으로 출향인들을 돕고 늘 따뜻한 정을 베풀며 살아왔다.

정원이 아름다운 정릉동 자택을 찾아갔다. ‘완도’라는 이유만으로 반갑게 맞아주며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호탕하면서도 소탈한 성격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넉넉해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부족할지라도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 자문위원은 자신이 실천해왔던 기부나, 물품 협찬을 결코 자랑하지 않는다. “숨은 기부자이고 싶다”는 말이 그의 본심이다.

어려웠던 시절, 생계가 어려운 출향인에게 아무도 모르게 쌀을 보낸다. 받은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알고서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그가 실천해 온 남모르게 베푸는 방법이다.

2014년 완도군민의상을 수상했다. 고향 완도의 크고 작은 행사에 항상 거액의 기부금과 물품을 협찬하고 있으며, 약산 꽃동산 공원화사업 기금조성과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에게 구호품을 기증하는 등 애향심을 실천했다.

또 해조류박람회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에게 약 2억 원 상당의 근무복 1,000벌을 기증해 사기를 진작시켰고, 향우 500여명을 직접 인솔해 박람회 기간 중 고향을 찾는 애향심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양한창 자문위원과 일문일답.

▲타향에서 어려움 많았을 텐데 어떻게 이겨내셨는지요?

남들은 일부러 사투리를 안 쓰려고 노력도 하지만, 나는 숨기지 않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오히려 당당하게 드러냈다. 촌놈이라는 차별에 부딪혀 맞서며 이겨내며 살았다. 때로는 사업상 필요할 때, 배포를 가지고 당당하게 밀어붙였다.

내 생김새가 좀 촌스럽고, 원래 촌놈 스타일이다. 그렇게 숨김없는 말투와 배포 큰 행동, 큰 스케일이 오히려 카리스마를 갖게 되더군요.

▲어떤 사업을 하셨고, 사업 성장은 어떠했는지요?

스포츠의류 주로 태권도복, 유도복을 제조했다. 원단 소재를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돈도 투자했다.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았다.

88올림픽 직후 우리나라 스포츠의류 산업이 급성장 하던 시기와 맞물려 사업이 승승장구했다. 운이 따랐다.

청색도복을 봤을 것이다. 그 청색도복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스포츠의류의 고급화, 브랜드화를 일궜고, 한국 스포츠의류 산업의 선진화를 선도했다.

처음엔 제품에 코끼리표라는 상표를 부착했다. 중소업체라는 약점 때문에, 또 대기업 브랜드에 밀려 어려움 겪었다. 스포츠 용품 대기업 코오롱스포츠 대표를 무작정 찾아갔다. 코오롱 액티브라는 브랜드를 빌렸다. 액티브 브랜드 부착(런칭) 후 스포츠의류와 태권도복은 더욱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코오롱 액티브(Active)를 비롯해 르까프, 아디다스, 나이키, 휠라 등 스포츠의류 유명브랜드는 모두 다 제조했다.

▲고향분들과 향우들을 위해 봉사하셨는데...

고향사람들과 향우들에게 항상 베푼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고향분들께는 항상 마음으로 후원했다. 고향분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서 항상 마음 든든함을 느꼈고, 완도출신이라는 큰 자부심을 갖고 살아간다.

고향에 틈틈이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향 크고 작은 행사에 수시로 단체복을 기증했다. 그러나 숨은 기부자이고 싶다. 여러 기관‧단체로부터 수상 제의가 오지만 거부했다.

내가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항상 베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산다.

굳이 넉넉하다고 해서 베푸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항상 베풀고 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보다도 더 많이 고향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기부하는 향우분들이 많다. 거기에 비하면 난는 크게 기여한 바가 없다.

▲재경완도군향우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재경완도군향우회 회원들은 향우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단합이 잘되고 회원들간 유대가 끈끈하다. 요즘엔 청년회가 왕성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재경향우회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재경향우들 숫자는 약 15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금일, 소안, 노화, 보길 등 도서지역 출신일수록 단합이 잘되는 것 같다.

해조류박람회 때는 수백명의 향우들이 완도 현지로 내려와 자발적으로 행사장 도우미 역할을 자청했다.

동생이 현 재경향우회장(양광용)을 맡고 있기 때문에 동생의 행보에 누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한발 물러나 먼발치에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향우들이 보는 고향의 발전상은?

신우철 군수의 수산분야 전문 마인드를 높이 산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자원을 활용한 건강산업으로 지역경제 또한 크게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우들도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완도의 100년대계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신문에 대한 견해는?

고향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반갑다. 언론은 정론 정도를 밟아야 한다. 언론이 편향적 보도를 일삼으면 아름답지 못하다. 특히 지역신문일수록 그렇다. 정론 정도를 지향해야 한다.

▲고향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다. 고향처럼 따뜻한 곳이 없다. 고향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다. 향우들에게는 고향이 든든한 후원자이다.

고향은 항상 나를 반겨주고 품어준다. 멀리서나마 고향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마음으로 후원하고 있다. 수구초심이이라고 향후 고향에 가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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