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종(전 군외면 번영회장, 백세신문에 기고)

장애인. 듣기만 하여도 서러운 이름입니다.

눈물이 나도록 서러운 이름입니다.

눈이 있어도 볼수가 없고

입이 있어도 말할수가 없으며

귀가 있어도 들을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서럽답니다.

장애인이 되고픈사람 어디 있으리오만

어려서 장애를 갖고 태어난사람

살아가다 장애인이 된사람.

세상에는 많은사람들이 장애를 딛고

온갖 고통을 감내하며 살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보고 듣고 노래하면서 살고싶은게

그들의 꿈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러나 그럴수가 없어서 서럽답니다.

그보다 더 서러운게 있습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편견입니다.

행여라도 다른사람에게 누가될까

남의 눈치 살피면서 한쪽으로 비켜선채로

말없이 눈물을 삼키며 살아가는게

장애인들의 삶이 아니던가요.

장애인이기에 겪어야하는 서러움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입니다.

장애인들은 서럽답니다.

피눈물이 나도록 서럽답니다.

보듬어 주십시오 내 형제자매처럼 말입니다.

서럽지 않도록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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