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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때 와이로(蛙利鷺) 라는 말을 흔히 쓰고 살아왔다.또한 사바사바라는 말도 같이 써왔다. 무슨 일이든 뇌물을 주려면 이 와이로와 사바사바라는 두 단어를 써왔다.일본말의 사바사바라는 사바(鯖)는 고등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말은 어떤 이가 대나무 통에 고등어 두 마리를 넣어 들고 가다가 우연이도 관청 앞에서 지인을 만났는데 무엇을 들고 가느냐는 질문에 고등어를 가지고 간다고 한대서 사바사바(고등어 두 마리)라는 말이 유래 되었다고 전한다. 한때 우리 사회에서는 출세를 하려면 사바사바를 잘해야 한다고들 아무 생각없이 일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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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0.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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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대장정 팀은 버스로 중국 훈춘-러시아 크라스키노 국경을 넘어 연해주 일정을 시작하였다.크라스키노에 도착하여 ‘단지동맹’ 재연행사를 했는데, 그 곳에 안중근의사의 조카 손녀인 안라이사 여사가 찾아와 행사장이 숙연해졌다. 이후 블라디보스톡에서 일제강점기 연해주 한인 집단 거주지인 ‘신한촌’을 방문하고, 우스리스크에서는 ‘발해성터’와 독립운동가 ‘최재형 생가’를 방문하였다. 연해주 일정을 마치고 우스리스크역으로 이동하여 이르쿠츠크까지 가는 열차를 기다렸다.시베리아 횡단철도는 9,288km 구간으로 극동의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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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0.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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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세종시 보건복지부에 출장을 가던 중 전남도청 보건의료과에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남의 120명 학생들이 15박 16일의 유라시아 횡단 교육 프로젝트가 있는데, 의료진으로 동행할 수 있나요?”였다. 그렇게 16일간의 동행은 시작되었다.선발된 학생들은 전남의 고교 1학년으로 각 학교에서 1~2명으로 총 120명이었고, 완도에서는 완도고, 노화고, 고금고, 약산고, 금일고 학생 각각 1명씩 참여하였다. 교육감이 전체 일정에 직접 참여하였고, 운영진은 교사, 방송팀(KBS, MBC등), 의료팀, 멘토 교수진 등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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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9.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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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사상 유래 없는 폭염으로 육지, 바다 구분 없이 온 나라가 불구덩이 같이 뜨겁게 달아올라 몸살을 앓았다. 연일 34℃~37℃ 이상을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사람들은 22여년 만에 겪는 최악의 무더위라고 혀를 내두르고, 들판의 농작물들은 성한 것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말라 비틀어져 고사 됐다. 살인적인 폭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다 수온변화와 적조발생을 가속화 시켜 재앙 수준의 수산피해를 발생시켰다.필자가 살고 있는 금일읍은 475세대의 어민들이 1억4,400만 마리의 전복을 양식하고 있으나 이번 폭염과 게릴라성 적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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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9.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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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안대사(覺岸大師, 아호: 범해(梵海),1820 ∼ 1886)는 완도 석장리에서 출생하였다고 한다. 조선 말엽의 명승으로서 호는 범해(梵海), 성은 최씨이며 자는 환여(幻如)이다. 1835년 시오(始悟)에게서 배웠고 의순(意恂)으로부터 형을 받은 후 841년 스승 시오의 불법을 이어받아 대흥사 진불암에서 개당(開當) 22년간 경전을 강론하였다.대흥사 13대 국사의 한 분인 범해 각안 스님으로 인해 조선조 중엽 지금의 해남 대흥사 산내 암자인 진불암에는 70여 명의 스님들이 참선 정진하고 있었다고 한다.(한국사찰전서, 해남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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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9.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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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로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한 활동자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의 소득이 증대함에 따라 개인별 다양한 해양 레저기구를 이용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수상레저활동은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하여 넓고 푸른 해상에서 역동적인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고,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인기가 높아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그러나 수상레저 활동자가 매년 증가함과 동시에 해양 안전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작년 한해 발생한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총 694건으로 그 중 성수기인 하계 휴가철 7월~8월 사이가 496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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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8.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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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 시작부터 이곳 장보고유적관리사업소장으로 발령받기 전까지 30여 년 동안 난 군청 민원실에서만 근무했다.그야말로 수백 번 수천 번을 민원인에게 친절하고 민원인편에 서서 일해야 된다고 스스로 다짐도 하고, 때론 윗분들께 수많은 강요도 당했다.사람은 누구나 한결같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의무로 받아들일 때도 많았다면 다른 공직자들은 날 뭐라고 손가락질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여건에 따라 친절과 맡은바 임무에 기쁨이 함께 할 때만 있는 건 아니다.상대 민원에 따라, 그리고 민원 종류나 원인 등에 따라 불친절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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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8.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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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food poisoning, 食中毒)’, 독소나 세균 등에 오염된 음식 섭취로 생기는 질병을 말하며, 대부분 손을 씻지 않는 등 음식물의 부적절한 취급이나 비위생적인 저장으로 발생한다. 독소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흔하며, 세균에 의한 식중독은 살모넬라균에 의한 ‘장티푸스’와 콜레라균에 의한 ‘콜레라’가 대표적이다.식중독과 관련하여 유명한 인물이 ‘장티푸스 메리(Typhoid Mary)’인데 본명은 메리 맬런(Mary Mallon, 1869년~ 1938년)으로 ‘장티푸스’는 식중독을 전염시켜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녀는 아일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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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8.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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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정부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됐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완도 해조류산업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5만여 완도군민이 함께 축하 할 일이다.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목표와 전략은 무엇인가.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으로 완도군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얻은 것만은 분명한데 무엇으로 어떻게 이 가능성의 기회를 살려낼 것인가의 과제를 안게 됐다.'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이제부터
칼럼
박상석 기자
2016.07.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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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 중국 수출길이 갑자기 열렸다. 완도전복주식회사는 이미 한 차례 활전복 냉동육 6톤을 중국에 보냈고, 다음달 8톤을 다시 내보낼 예정이다. 완도전복주식회사는 냉동전복 20톤의 별도 수출오더까지 받아 매일 야근을 해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전복을 취급하는 관내 개별 유통업체 4~5 곳에서도 다양한 완도전복 상품을 최근 중국으로 각개약진하며 중국 수출길 선점에 나서고 있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시장 선점에 눈이 뒤집힌 관내 몇몇 개별 유통업체 각 단위들이 개별적으로 앞 다
칼럼
박상석 기자
2016.07.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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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heat stroke, 熱射病)’, 폭염에 장시간 노출 시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40도 이상(정상 36.5도)으로 올라가 여러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폭염질환이다.우리 몸은 ‘외부변화에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있는데, 폭염 시 정상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조절 시스템이 작동한다. 피부혈류량 증가로 열을 방출하고, 기초대사량을 줄여 열 생산을 최소화 하며, 땀을 통해 열을 발산한다.그런데 ‘열사병’은 ‘체온의 항상성 유지가 깨진 것’으로 땀이 나지 않아 체내에 열이 축적된다. 축적된 열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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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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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이 우리사회 최대의 화두로 자리잡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무원 시험 매달린 결과 매년 시험 경쟁률은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그렇게 꿈꾸던 공직현장은 그렇게 녹녹치 않은 게 현실이다. 박봉은 차치하고라도 악성 고질민원으로 인해 공직에 대한 심한 회의를 갖고 공직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공직자 대다수는 민원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을 꺼려하고 민원부서에 배치되면 배치되는 순간 민원이 덜한 부서로 떠나기 위해 안달이 난다.내가 근무하는 주민복지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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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7.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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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지역자활센터는 2004년 12월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지금까지 열정적인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렵고 힘든 계층에게 희망의 싹을 틔우고 희망의 빗물이 되어 미래의 무지개 문을 열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 오며, 곧 12주년을 맞이하게 된다.지난 11년이 너무도 바빴기에 많은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많은 것을 배웠고, 엄청난 일들을 해 냈음을 본다.특히 우리 참여 주민들의 애환을 들어 보면, “게으르지도 않았고, 나쁜 짓도 하지 않았지만, ‘가난’이란 놈에게 발목 잡힌 후로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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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7.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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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완도군의회가 개원한지 2년을 맞이했다. 군민의 대표기관으로써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군 집행부를 견제 ‧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군의회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원으로서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나 자신이 과연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며 완도군의회의 현 주소는 어떠하며 미래지향적인 의정상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군의원은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고충과 조언을 듣고 이를 정책이나 조례를 통하여 불편을 덜어주고 집행부를 견제하며,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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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7.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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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하면 누가 생각나는가?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그렇다. 고려시대 청렴의 상징 최영 장군이다. 투철한 애국정신과 강직한 성격으로 화살이 빗발치는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공을 세웠으나,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은 전리품조차 사치라며 거부하고, 인재등용 시에는 영리를 꾀하는 자, 도덕과 법을 잘 지키지 않는 자는 제외시켰다고 하니 과히 고려시대 청렴의 상징이라 할 수 있겠다.이처럼 과거부터 공직자에게 있어서 청렴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날 공직자의 청렴은 개인의 윤리적인 덕목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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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7.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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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깨끗하고 신선한 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텃밭 가꾸기와 유기농산물 구매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70~80년대의 먹고살기 바쁜 시절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높은 가격의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저농약 로컬푸드 등 신선식품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이제는 국민적인 관심사가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찾아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연적 변화를 보이고 있으나, 고비용의 유기농산물 생산으로 유통가격이 높아 저소득 가정은 소득 격차 때문에 일반농산물로 대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다 보니 텃밭에서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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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6.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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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앞다퉈 개장소식을 알리고 있다. 때맞춰 가족들은 알찬 피서계획을 짜느라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치밀한 계획 없이 얕은 정보만 가지고 피서를 나섰다가 고생길을 경험한 일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에너지를 충전하러 갔다가 오히려 남아있던 에너지까지 방전시키고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기억도 남아 있으리라.그럼 가족과 함께 건강도 챙기고 힐링할 수 있는 딱 좋은 피서지가 어디 없을까? 이를 충족시킬 피서지 요건이라면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주변에는 몸에 좋은 먹거리가 풍부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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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6.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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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드라마 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어떤 드라마가 인기가 있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 어느 때부터인가 군대생활하면서 주로 썼던 ‘~지 말입니다.’라는 말투가 여기저기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다 한참 후에야 귀띔을 해줘 최근 인기리에 끝난 드라마 주인공이 썼던 말투가 유행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문화콘텐츠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유용한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지역을 알리고 주민의 소득증대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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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6.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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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증가와 기후온난화로 계절에 관계없이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다.2015년 5월 이후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으로 감염 의심환자 186명이 발생, 확진 환자 중 38명이 사망하여 지금도 우리 국민에게는 메르스 공포로 남아 있고 충격이 전부 가시기 전에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보고되면서 또한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지난해 우리군 메르스 의심환자 현황으로 밀접접촉자(병원격리) 1명이 발생하여 1·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되어 총 18명(격리해제 9, 자택격리 1, 능동감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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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06.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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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허베이성과 허난성에서 2009년 3월부터 7월까지 ‘전신 무력감, 구역질,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 새롭게 나타났다.당국은 공개하지 않다가 2010년 9월 한 신문의 특종으로 공개됐고, 추후 야생의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바이러스 질환인‘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이라고 밝혔다.국내에서도 2013년 5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사망한 환자에서 ‘SFTS’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 월별
기고
완도군민신문
2016.06.16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