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정부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됐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완도 해조류산업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5만여 완도군민이 함께 축하 할 일이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목표와 전략은 무엇인가.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으로 완도군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얻은 것만은 분명한데 무엇으로 어떻게 이 가능성의 기회를 살려낼 것인가의 과제를 안게 됐다.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역사회와 완도군이 조화롭고 열린 자세로 박람회의 내용과 방법론에 대해 함께 머리 맞대고 토론해 해조류박람회로 잘 구현해 낼 수 있을까 모색해야 한다. 특히 박람회가 완도경제를 견인하도록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여러 관점에서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그렇고 그런 ‘빛깔 좋은 개살구’ 국제행사가 된다면 이를 지속 발전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해조류박람회가 완도해조류산업, 완도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나아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통로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개최 의미가 금새 퇴색할 것이라는 지적인 것이다. 완도의 역사, 문화를 알리고, 관광인프라와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때 바로 해조류박람회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생각이 닿는다면 우리가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정확히 꿰뚫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경제는 국경을 초월한다. 때문에 각국의 산업과 그 주체들은 개방된 시장질서 속에서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체질을 바꾸며 상호 무한경쟁 한다. 또 개편된 글로벌 산업구조 속에서 거대 자본과의 경쟁, 선진 연구기술, 환경과 정책의 변화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며 생존을 이어간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업이나 산업이 세계를 지배하는 치열한 약육강식의 싸움판이 글로벌경제의 전장이고 현실이다. 최고가 아닌 ‘나머지’ 경제주체는 사라지는 극명한 심판이 예외 없이 실행되는 살벌한 전쟁터라는 자세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완도 해조류산업의 글로벌무대 진출도 마찬가지다. 준비하지 않은 성공은 불가능하다. 민과 관이 서로 ’우리의 일‘이라는 인식으로 제대로 준비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로 완도의 진가, 완도가 가진 힘을 대외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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