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호 완도군의회운영위원장

제7대 완도군의회가 개원한지 2년을 맞이했다. 군민의 대표기관으로써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군 집행부를 견제 ‧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군의회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원으로서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나 자신이 과연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며 완도군의회의 현 주소는 어떠하며 미래지향적인 의정상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군의원은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고충과 조언을 듣고 이를 정책이나 조례를 통하여 불편을 덜어주고 집행부를 견제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리드해 나아가야 하는 무한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바쁘고 예기치 않은 상황의 연속으로 이에 대처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긴장의 연속이었다.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또는 현장방문 등 공식적인 의정활동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역 활동을 더 중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동안 의회에서 지금까지 내가 한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생산적인 정책 대안들을 제시하고자 했던 의지가 어느 정도 집행부에 반영된 부분이 있었다.

완도 신지~금일간 국지도 13호선 연장 건의, 국·공유재산 관리실태, 금당~고흥간 여객선 운항 추진, 전복 가두리 양식어장 재배치 사업 추진, 농어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추진·소량교 안전 및 사후관리 현황, 해수 무단 방류 차량 단속방안·금일~생일간 연도교 추진사업, 혈액투석 환자 및 난임 부부 지원 대책 등을 건의 했던 일들이 보람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반면 현장방문을 통해 군민의 생활과 밀접한 현안사안들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찾아보는 등 민생현안 개선에도 적극 노력하고 자 했지만 더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적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었다.

생활정치는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생활 속에 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면 거기에 군의원이 풀어야 할 문제들이 생생하게 숨 쉬고 있다. 나는 재선의원으로서 능력은 다소 모자라지만 열정을 가지고 지난 2년을 앞만 보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정활동은 군민 단 한 명의 목소리가 있는 곳 어디라도 달려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2년 동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부끄럽지 않은 업무수행으로 신뢰에 보답하고자 한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며 같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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