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철 완도해양경비안전서 청문감사계장

청렴 하면 누가 생각나는가?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

그렇다. 고려시대 청렴의 상징 최영 장군이다. 투철한 애국정신과 강직한 성격으로 화살이 빗발치는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공을 세웠으나,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은 전리품조차 사치라며 거부하고, 인재등용 시에는 영리를 꾀하는 자, 도덕과 법을 잘 지키지 않는 자는 제외시켰다고 하니 과히 고려시대 청렴의 상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과거부터 공직자에게 있어서 청렴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날 공직자의 청렴은 개인의 윤리적인 덕목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으며, 부패한 국가는 국제사회의 경쟁 속에서 뒤쳐진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고, 국민들의 신뢰도 평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

조직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조직수장의 리더십이 중요하겠으나 이보다 개개인의 자그마한 자신과의 약속과 실천이 조직의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공직자는 청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보단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첫째로 받지 말아야 한다. 부패는 간단한 선물, 식사 한 끼에서 비롯된다는 얘기가 있는 만큼 선물과 청탁 그리고 대가성 금전은 공직자 자신과 가족, 나아가 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다.

둘째로 하지 말아야 한다. 공직자는 공인으로 준법에 대한 의무의 척도가 매우 높다. 그리하여 음주운전 등 위법한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직자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공직자가 되면서 우리는 선서를 한다. 이 충실함이 공직자의 근본이자 의무일 것이다.

성실의 의무, 친절·공정의 의무, 품위 유지의 의무 등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통해 공무원 행동강령을 준수하며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제일 덕목인 청렴을 실천해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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