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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古今島)는 옛날의 고이도(皐夷島)이다. 장씨(張氏) 딸은 망명인(亡命人) 장현경(張玄慶)의 혈족(血族)이다. 현경은 본래 인동인(仁同人)으로서 여헌(旅軒) 장 선생(張先生 장현광(張顯光)의 봉사손(奉祀孫)이다. 가경(嘉慶) 경신년(1800, 순조 즉위년) 여름에 우리 정종대왕께서 돌아가셨는데, 인동 부사(仁同府使) 이갑회(李甲會)가 공제(公除, 국왕이나 왕비가 선왕의 상사에 이일역월(以日易月)로 복을 벗는 것)가 끝나기 며칠 전에 그 아버지 생일을 위해 술자리를 마련하고 기녀(妓女)를 불렀다. 그리고 현경의 부자(父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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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7.05.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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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화려한 꽃향기에 제대로 취해보지 못할 만큼 나라안팎에서는 대통령 탄핵, 조기대선, 북핵, 사드, 황사, 미세먼지 등 혼란스런 정치외교적인 상황에다 환경문제까지, 국민들은 불안의 연속이다.반면, 완도에서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개최로 바다산업의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고 군민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 된다.조그만 해양 소도시 완도군이 행사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마다 슬기롭고 야무지게 대처하여 당초 관람객 목표 60만명 보다 훨씬 많은 93만 명을 유치하는 기염을 토하며 타 지역의 부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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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7.05.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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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리와 의혹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 준 전임 대통령의 탄핵정국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비폭력적 분위기 속에서 대응하여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보여주었다.적법한 법 테두리 안에서 집회 등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의사를 표명한 국민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외신도 우리의 질서정연하고 절제된 모습에 놀라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시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다.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역사적인 대통령 탄핵결정 선고로 그 동안 촛불집회·태극기집회로 시끄러웠던 정국이 안정되는가 싶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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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7.04.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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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군내리 현대아파트 아래 진아리채아파트가 새로 들어섰다.그런데 작년 봄부터 입주를 시작한 진아리채아파트 정문 앞 도로변이 서서이 주차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정문 앞 도로변에 세워진 차량들은 퇴근시간 전과 퇴근 이후 늦은 시간에 더 심각하다.새로 건축한 아파트의 주차장이 협소한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진출입이 불편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문제는 아파트 정문앞 도로가 협소하고 굴곡진데다가 대성병원을 오가는 환자후송차량이 많은 곳이어서 사고 우려가 큰 곳이다.주차장 같은 이 지역을 지날 때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 큰 사고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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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7.03.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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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가 되었다. 돌아보니 2016년 한해는 온 국민 모두가 힘들었던 한해였다.농어민은 물론이고 누구하나 편한 사람이 없었다. 농수 축산업, 조선업, 수출업, 관광업, 요식업 등등 모든 업종이 IMF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최악의 청년실업률에 고질적인 교육계의 병폐에 청년들이 화를 삭이지 못해 촛불을 들고 나섰고, 가정주부들도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촛불을 들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잘못 찍은 후회 때문에 촛불을 들고 한때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위태했던 촛불이 바람 때문에 더 견고하게, 횃불처럼 위대하게 역사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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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7.03.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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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돌담 쌓고수백 년 정들인 조상들의 숨결이골목마다 들리고어스름 새벽 별에 황소 모는 발자국청산도 산골마다 농부의 흙손이 하늘을 연다 가파른 길을 따라 보적산에 오르니수평선 일출에 낚시배 띄우고순풍에 돛 달고 황도 돌아 귀선하는만선의 고깃배 청정해역 청산도 큰 나래 편다 갯바위 바다낚시신선놀음 시샘하는 파도에 흰 물보라 날리는 쾌속정옷고름 풀어 물들이는 신선들아 하루 해가 저문다일락서산 저녁노을 지는 매봉산에 까투리 한 마리없으니 적막하구나 김재광(시인·완도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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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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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완도는 신라 때는 청해진, 조선시대에는 가리포진이었다.가리포진에 관한 기록을 보면 중종 17년(1522) 5월 7일의 기록에 가리포진이 설진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록에서 병조 판서 장순손(張順孫)은 가리포(加里浦) 등에 이미 성(城)을 쌓도록 하였는데, 그곳은 긴요한 방어지이다. 그러므로 관원을 보내어 적간(摘奸, 죄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핌)하도록 하거나 유시(諭示)를 내려야만 그 도(道)에서 반드시 변방을 중시한다는 뜻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가리포진이 설진되기 이전에 성을 먼저 쌓았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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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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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우리의 일상이 돼버린 요즘, 혼란과 실망으로 온 국민들은 분노와 경악을 넘어 허탈감과 상실감을 안고 시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공동체’인 우리 완도지역자활센터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조촐한 송년행사를 갖기 위해 전년도 사업 매출에서 발생되는 자활 활성화 기금을 쪼개어 1박2일의 송년행사를 계획하여 지자체의 승인을 필한 후 삶의 터전인 완도를 벗어나기로 했다.주제를 ‘감사를 통한 힐링(healing: 치유)’으로 세우고, 출발하면서 저녁에 있을 친교시간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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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7.01.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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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998년「행정규제기본법」에 의거해 대통령 소속하에 규제개혁위원회를 구성하여, 경제 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기업 및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최우선 국정정책과제로 추진 해 오고 있다.규제(規制)의 사전적 의미는 “규칙이나 법령, 관습 따위로 일정한 한도를 정하여 그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 규제를 통하여 얻고자 하는 이익은 사회전체의 공동의 선과 이익일 것이다.어떤 규제가 만들어지면 그 규제가 구현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존속하고 유지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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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7.01.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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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의 사전적 의미는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로 이루어진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고사성어를 한 때는 말을 하는 중간에 끼워서 말을 하는 것이 식자층에 속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사람을 유식하다고 한 때도 있었다. 그러던 것이 세상이 변해서인지 요즘은 영어를 끼어서 말을 하는 것을 식자로 보고 있다.그런 고사성어 중에는 경국지색(傾國之色)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임금이 혹하여 나라가 뒤집혀도 모를 만큼 미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또한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 하여 남의 환심을 사기위해 아첨하는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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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2.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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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고민하다가 글을 쓴다.완도에서 정말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고, ‘이것은 아니다’ 싶어서 오랫동안 고민해왔다.군청에서는 왜 집집마다 애써서 분리수거한 재활용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구분해 처리하지 않고 청소차에 함께 수거하는 것인가? 군청 청소차의 쓰레기 수거 방식이 이상해서 “왜 분리수거한 것을 함께 섞느냐”고 물었지만 청소하시는 분들은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재활용쓰레기를 함께 수거하고 있다. 대도시에서 생활하며 분리수거가 생활화된 나에게는 이러한 수거방식이 도무지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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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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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이 아름다운 바다,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들린다는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 “빙그레, 웃음섬 :완도”에서 첫 공직의 길을 걷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청정해역 완도는 전국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역으로서 전복, 다시마, 톳, 매생이, 멸치 등 연간 최대 237천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전복, 다시마가 전국 생산율 80%로 천혜의 자원을 갖추고 있다.지난 2012년 8월, 이 아름다운 섬 완도에도 화물선이 좌초되는 순간의 사고로 인해 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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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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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 그리고 난방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서 오랜만에 어머니가 계시는 시골집을 찾아갔다. 집을 둘러보니 큰방에 덩그러니 깔려있는 전기매트, 자세히 보니 전원은 켜져 있는 상태로 어머니는 잠시 외출을 하셨다.경로당에 놀러 가셨다가 한 참 만에 돌아오시길래 “전기매트를 켜 놓고 가셨네요”하고 여쭙자 “집에 오면 추워서 전기매트를 항상 켜 놓고 나간다”고 말씀하신다.12월이 다가오면서 더욱 추위가 닥쳐오고 일부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져 첫 눈이 내린 곳도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동으로 전기매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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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2.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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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군청 현관 앞에 서있는 박람회 날짜 표지판 숫자가 자꾸 줄어든다. 이젠 141일 밖에 남지 않았다. 모든 것이 착실히 준비되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자꾸 쫓기고 있는 기분이 든다.지난 7월 25일 모든 군민들과 공직자들의 노력에 의해 2017 완도 해조류박람회가 정부로부터 공식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고, 국․도비 예산도 거의 확보했다. 도비는 공동위원장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의 각별한 배려로 금년 정리추경과 내년 본예산에 20억 원 전액을 반영했다. 국비예산 역시 30억 중 18억 원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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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1.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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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완도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때문에 군과 읍면에서는 크고 작은 길목마다 화단을 만들고, 또한 계절에 맞는 꽃길을 만들어 돌보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철마다 바뀌는 꽃을 관리하는 데는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잘 관리하지 못한 화단은 오히려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 되기도 합니다.그래서 차라리 마을 주민들과 지역단체들 명의의 소규모 꽃밭을 만들어 팻말을 달고, 이 꽃밭을 가구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마을과 민간단체가 가꾸는 꽃밭은 꽃을 가꾸며 관리하는 즐거움과 함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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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1.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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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발전과 더불어 문화와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혁한 성장을 보여 주었고, G20 회원국,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예정국, 한류문화의 세계적인 확산, IT강국 등의 가시적인 결실도 가져다주었다.또한 우리나라의 정치문화는 선거에 있어서 정책선거로의 패러다임의 전환, 과거보다 한층 깨끗해진 선거환경, 보수와 진보로 대비되는 가치의 양분화 속에 견제와 상호토론을 통한 해결점의 도출 등으로 한층 선진화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사회․경제․문화적인 발전을 이루어 내기 위하여 그 근간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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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1.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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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우리가 사는 가장 핵심적인 공동체 중 하나이다.그런데 전국의 모든 마을들은 오래 전부터 전통적인 마을 고유의 이름 외에 ‘행정리’라는 다른 틀 안에서 존재하여 왔다. 정부와 지자체가 자연부락인 ‘마을’ 이름과 ‘행정리’를 함께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이러한 관행은 수 십 년 째 이어져 와 서류와 실제 생활 과정에서 그 때 그 때마다 다르게 사용되었고, 이미 익숙해진 마을민들이 아니면 제대로 된 마을 명을 표기할 수 없을 정도로 헷갈리게 만들어왔다. 생활 중에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직접 계산해 볼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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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1.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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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많은 사람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는 계절이다. 가을에 접어들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대물의 손맛을 보기위해 갯바위나 방파제 등에 출조를 많이 나서고 있는데, 예전부터 많은 인명사고가 일어난 조심해야 할 바다낚시 장소를 소개하고자 한다.바로 방파제의 테트라포드다. 테트라포드의 원래 뜻은 네발 동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거센 파도나 해일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로 항구의 방파제 좌․우 바닷물에 집어넣는 시멘트 괴(愧)를 뜻하기도 하다. 사방으로 뻗은 4개의 육중한 시멘트 다리가 방파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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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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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한창 익어가는 계절이다.지난 추석 땐 햇과일로 차례를 지냈다. 과일이 우리에겐 영양의 섭취를 위해서 먹고, 우리의 명절 때나 다른 사람 집을 방문 할 때는 선물로 사 들고 가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 있다.그런 과일이 김영란법이라는 것이 생겨서 과일 선물조차도 하기 어렵게 되어 농민들의 시름을 더 깊게 만들었다고 한다.우리들은 과일을 사면서 비싸다는 말을 상투적(?)으로 쓴다.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값에 비해 그렇게 비싸게 파는 것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과수 농사를 지으신 분들에게 한 번 물어본다면 아마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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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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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각급 선거관리위원회가 연말이 다가오면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기탁금 모금 및 홍보사업이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기탁금이란, 정치자금법 제22조에 의하여 정치자금을 정당에 후원하고자 하는 개인이 정치자금법의 규정에 의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 그 밖의 물건을 말한다. 간혹 이것과는 별개로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에게 일정금액을 예치케 하여 무분별한 후보난립과 그로 인한 선거과열을 방지하려는 공직선거법 제56조 기탁금 제도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정치자금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그동안의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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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민신문
2016.11.03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