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관 완도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삼면이 아름다운 바다,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들린다는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 “빙그레, 웃음섬 :완도”에서 첫 공직의 길을 걷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청정해역 완도는 전국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역으로서 전복, 다시마, 톳, 매생이, 멸치 등 연간 최대 237천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전복, 다시마가 전국 생산율 80%로 천혜의 자원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이 아름다운 섬 완도에도 화물선이 좌초되는 순간의 사고로 인해 바다에 검은 기름이 파도에 밀어닥치고 어패류들이 기름을 뒤집어쓰는 안타까운 기름오염사고가 발생하였고 그로 인해 어장․양식장 피해 신고 금액이 30억에 육박하였다.

이러한 대형 기름오염사고로 엄청난 해양오염피해를 가져와 방제작업 및 복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초기에 신속하고 합리적인 방제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하며 또한 모든 사고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해양오염 피해는 대형선박뿐만 아니라 소형선박에서도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첫 번째로 선박에서 기름이송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 두 번째로 관리소홀로 인해 부두에 계류 중 침수․침몰 되어 기름을 유출하는 사고가 완도해역에서 대부분 발생되고 있다.

완도에서 발생되는 해양오염사고의 대부분은 소형 어선의 부주의에 의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해양오염으로 인해 형사처벌과 선체파손으로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불이익도 상당하다.

또한 소형선박의 경우 기관실이 좁은 열악한 환경조건과 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처리할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해양오염저해요인 중 사각지대에 속해 있다.

완도해경은 해양오염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여객선사, 수협급유소, 어민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여 으며 “소형선박의 오염물질 적법처리 실태조사”를 강력하게 추진하여 단속뿐만이 아닌 계도중심의 예방활동을 전개해 생계형 어민들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선박의 출입검사, 기름저장시설의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국민 안전의식 계도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올해 해양오염사고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5년도에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 이였으나, 올해는 23%로 급감하게 되는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해양오염사고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고 국민들의 노력과 관심,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깨끗하고 풍요로운 해양환경을 보존 할 수 있다.

해양환경은 국민 스스로 바다를 지키고 가꾸어가는 선진화된 시민의식이 필요하고 그와 더불어 우리 완도해경은 더 이상 바다 위에서 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양오염 저해요인을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 해양오염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작권자 © 완도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