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수산물축제, 청산슬로우축제기간 겹치고 징검다리 연휴까지
임시주차장 감당 못해 곳곳마다 차량으로 북새통…울 수도, 웃을 수도

▲ 장보고수산물축제를 전후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완도읍은 극심한 교통체중으로 몸살을 겪었다.

완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주차 차량이 완도읍 시가지를 온통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장보고수산물축제가 시작된 데다가 청산슬로우축제도 지난달 30일까지 이어지고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부터 주말인 2,3일과 어린이날인 5일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겹치면서 관광 차량이 급증, 완도읍 일대가 심각한 교통 체증과 주차난으로 몸살을 겪었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낮 해변공원로 일대는 한때 주차장이 부족해 차로에 2중 주차한 차량으로 해변공원로가 정상적인 차량 통행이 어려울 지경에 달했다. 또, 여객선터미널 인근 도로도 군 소속 공무원들과 경찰 등의 주차 안내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양쪽 1개 차로만이 정상 통행을 할 수 있었다.

이날은 완도읍 5일장까지 겹쳐 개포로 5일 전통시장 인근에도 주차 차량이 대거 몰려 하나로마트앞 사거리에서 인공폭포에 주요 도로변은 물론 읍내 시가지 곳곳이 교통 체증과 주차난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주말은 물론 평소에도 주차난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완도관광호텔과 수협, 수산물거점유통센터 공사장 인근 지역 도로들 역시 연휴 기간 중 최악의 교통체증이 일었다.

이날 해변공원로 축제 행사장 부근에서 만난 수산물 유통업체의 한 상인은 “우리지역 경기가 어려운 때에 완도를 찾아 주신 관광객들이 너무나 고마운데, 생업을 위해선 화물차가 자주 가게에 드나들어야 해서 이런 상황을 보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부터는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할 때는 이면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임시주차장부터 먼저 확실하게 만들어서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