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면새마을협의회 30여명은 지난 25일 태풍이 휩쓸고 간 해변에 밀려온 생활쓰레기와 스티로폼 등을 수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보길면중리해수욕장은 1Km 정도의 고운모래로 수심이 매우 완만하여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이 머무는 곳으로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에 3천5백여 명이 다녀간 보길면 관광명소이다.

지난 주말 제17호 태풍 ‘타파’가 휩쓸고 간 해안가에는 어구로 쓰다 버려진 폐스티로폼과 양식장에서 쓰던 폐자재, 해초 등이 밀려왔다.

이날 하루 중리해수욕장에서 수거된 쓰레기양은 50여 톤에 달했다.

중리마을 김00(70세)씨에 따르면,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처리하는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어 깨끗하게 치울 수 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성용(보길면장)은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해수욕장을 선보이기 위해 뙤약볕 속에서 원상복구에 고생하신 한분한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으며,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신속하게 위탁 처리하여 생태환경이 아름다운 보길도 가꾸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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