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지부장 목하 정지원 선생

(사)한국미술협회 완도군지부(지부장 정지원)가 창립돼 이달 17일 최종 인준을 거쳐 출범하게 됐다.

미술협회 완도군지부는 서예, 한국화, 문인화 등 3개 분과, 회원 16명으로 인준을 받아 출범했으며, 앞으로 완도군 문화적 수준 향상과 더불어 지역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인 조건과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미술협회 지부설립이자만, 완도군지부는 설립신청 7개월 만에 전남 22개 시·군 중 13번째로 지부승인을 받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초대 지부장을 맡은 목하 정지원 선생은 “앞으로 서양화 분과를 비롯해 수채화, 조각, 공예, 민화, 서예1 분과 등 모든 분과를 설립 추진하고 준회원 제도를 도입하여 보다 많은 예술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미술협회 완도군지부 회원 명단

▲지부장 정지원 ▲부지부장 김재남

□문인화분과 ▲분과위원장 이주영 ▲김은희 ▲이미나 ▲조추월

□한국화분과 ▲분과위원장 김진자 ▲김혜숙 ▲공은성 ▲이종열 ▲임기훈

□서예분과 ▲분과위원장 김선동 ▲임재홍 ▲정민섭 ▲허상배 ▲최용철

■목하 정지원 선생은?

신지면에서 30여년간 서화 지도, 후학 양성

학남 정환섭 계보, 원교 이광사 서맥 이어

(사)이광사기념사업회 설립 선양사업 힘써

31일 신지문화센터서 이광사 서맥전 개최

목하 정지원(78) 선생은 신지면에서 30여년간 서화를 지도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서예인이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입·특선 다수, 초대작가 겸 심사위원이다.

정 선생은 동국진체를 완성한 조선후기의 명필 원교 이광사(1705~1777) 서맥을 잇고 있으며, 진도의 소전 손재형에서 학남 정환섭으로 이어지는 계보다. 현재 (사)원교이광사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선양사업에 혼신을 쏟고 있다.

그는 20여년전 군단위로서는 전국 최초로 서예협회 완도군지부를 창립하기도 했다. 이번에 한국미술협회 완도군지부를 창립하고 초대 지부장을 맡았다.

“완도에 미술협회가 존재하게 되어 큰 자부심을 갖습니다. 미술협회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지역 미술인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친목과 교류를 통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를 많이 배출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현재 신지면복지회관 내 ‘아트완도’라는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습관에서 서화를 지도하고 있다. 30여년간 그의 문하를 거쳐 간 후진들이 1,000여명에 이른다.

이광사기념사업회 회장인 그는 이달 31일 신지문화센터에서 ‘원교 이광사 서맥전’을 개최한다. 전국 서예계 대가들의 작품 52점을 선보이는 보기드문 전시회다.

그는 “이광사의 얼과 맥을 잇고 지역 서예 발전을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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