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피해농가 약제비 지원 긴급방제 추진

완도지역에 벼 돌발해충인 먹노린재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완도군이 피해농가에 약제비를 지원하는 등 긴급방제 추진에 나섰다.

벼 먹노린재는 어린 벼 줄기에 잇자국을 내고 즙을 빨아먹는다. 광합성을 저해해 성장 불량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적용약제를 적기에 살포해야 한다.

먹노린재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벼는 결국 하얗게 말라 죽는 피해를 입는다.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완도군 벼 재배 전체면적의 29%에 해당하는 면적에서 벼 먹노린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발생면적은 579ha로 고금면이 208ha로 가장 많은 면적이며, 완도읍이 113ha, 약산면 107ha, 노화읍 89ha, 군외면 56ha, 금당면 6ha 순이다.

지난달 하순 영암군과 해남군에서 발생이 관찰된 이후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다.

군은 이들 피해 면적에 대해 약제비 6천300만원을 긴급 지원키로 하고 긴급 방제를 독려하고 있다. 친환경단지의 경우 ha당 약제비 100,000원 중 40%를, 일반단지 경우 ha당 약제비 60,000원 중 30%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께 벼 먹노린재가 확산하면 쌀 수확량과 품질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고온에 장마까지 겹쳐 급속 확산이 예상되므로 7월 초순께 방제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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