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시·암행감찰 등 강화 대책 추진

완도군청 일부 공무원이 업무시간에 음주를 하거나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하다.

박인철 군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완도군의회 제267회 임시회 기획예산담당관 2019년도 군정 주요 업무보고에서 “우리군 지난해 청렴도 중 외부 청렴도가 4등급, 내부청렴도 4등급으로 전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한 뒤 일부 공무원의 근무시간 중 음주행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18년도는 잘못된 조직개편으로 공무원 청렴도 측정시 많은 공무원들이 인사분야에 불만을 표출하는 등 인사분야가 청렴하지 않았다고 점수를 준 것 같다”며“청렴도 측정에 있어서 외부청렴도는 공무원들의 친절과 밀접하고 내부청렴도의 경우는 공무원들의 인사와 애사심 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의원은 “5급 사무관은 지방자치단체의 꽃이다”며 “이런 분들이 근무시간에 술을 먹고, 또 저녁에 술을 많이 먹고 출근을 하지 않고 무슨 일이 발생하면 연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우리군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공무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5급 사무관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퇴근 후에 술을 마신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 것은 어떠한 경우도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어떤 지역은 민원 처리를 이유로 도박을 하는 등 민원해결을 이유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까지 불러서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상시감사도 있지만 수시감사와 암행감사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상벌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봉일 기획예산담당관은“우리군 청렴도와 관련 공사관리 감독 분야가 미흡하나마 상승하고 공무원 불친절, 업무미숙 등이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며 “내부청렴도는 부당한 업무 지시 경험, 부패사건 등이 청렴도를 낮게 했다”고 청렴도 하락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또 “승진 및 전보 인사와 잦은 자리이동으로 불만사항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무 시간 음주는 공직감찰을 강화해서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상시 및 수시감찰을 강화하고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특별교육을 실시하여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 나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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