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 중요성 홍보 더불어 의료 감시체계 강화키로

최근 대구와 경북에 이어 전남도와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완도군이 의료 감시 체계를 강화하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완도군 의료원에 따르면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 병변과 피부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없는 1세 이하 유아나 면역력이 떨어진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최근 발생한 환자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대구 지역은 의료기관 내에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경기 안산의 영유아 환자의 경우 5명 모두 백신 미접종자로 동일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치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개 10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을 보이고 이후에는 고열과 함께 얼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홍역 예방을 위해 미 접종자는 예방 접종을 완료하고,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접종력이 없는 사람은 필리핀, 베트남 등 홍역 유행 지역으로 해외여행 계획 시 한 달 전에 예방접종하는 것도 중요하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홍역 확진자 중 영·유아가 다수인만큼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접종해야 하며 발열, 발진, 결막염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의료원 감염병관리팀(550-6767)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완도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