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지 위원 “송전선로 지중화 이익, 크지 않다”

▲ 완도-제주간 #3 HVDC사업 완도주민대책위원회 주관 주민 보고회가 지난 달 25일 오후 2시 완도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완도-제주간 #3 HVDC사업 완도주민대책위원회 주관 주민 보고회가 지난 달 25일 오후 2시 완도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개회선언에 이어 주민대책위 정영래 위원장의 인사말씀, 경과 보고, 분야별 보고, 보고 내용의 질의 응답, 향후 활동계획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 뒤 폐회했다.

특히 주민대책위는 이날 보고회에서 <완도군민들께 드리는 말씀>, <한전사업의 갈등해소 성공․실패 사례보고서1-광주시 광산구 154KV 빛그린산단 송전선로사업>, < 한전사업의 갈등해소 성공․실패 사례보고서2-진도-제주 #2HVDC 사업>, <전자파 측정 조사 활동 보고서3-해남 변환소>, <한전 변환소 현장 방문조사 보고서4-제주변환소> 등 4건의 소주제별 보고자료를 만들어 그 내용을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대책위는 <완도군민들께 드리는 말씀>에서 대책위의 구성 목적, 대표성 확보 노력, 위원회 구성 방식과 성격, 활동기간 등을 서면 질의응답 형식으로 밝혔다.

또 지난 9월 20일과 10월 4일, 19일, 20일에 각각 실시한 광주시 광산구와 진도, 해남지역 현장 방문조사 결과를 담은 3건의 보고서 자료를 이 자리에서 공개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책위의 배철지 위원은 “154KV 고압송전탑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20m 거리에서는 3.3mG, 40m 거리에서는 2mG, 60m 거리에서는 1.8mG, 80m 거리에서는 1.4mG 정도로 측정되었다”며 이격거리를 확보하면 전자파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또한 그는 송전선로의 지중화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실익이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한전이 전국 여러 지역에서 추진했던 손전선로와 변환소 건설사업이 단 한 번도 실패한 사례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배 위원은 해남변환소 송전탑(154kv)에서 측정거리별로 직접 실측한 전자파 측정값과 매설 깊이 약 2m의 진도지역 지중화선로 전자파 측정값과 진도 양육점 지중화 선로 측정값을 자료를 통해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보고회에서 배포한 ‘완도-제주간 #3 HVDC 건설사업에 대한 한전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전은 열린 마음으로 완도지역 주민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별도의 변환소 부지를 선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대체부지의 선정이 불가능할 경우 사업 취소의 권한이 없는 우리 한전에서는 부득이 하게 기존에 선정한 가용리 부지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은 “기존 부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발생할 수밖에 없는 주민들과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는 대체부지의 선정이 필수적이며, 완도지역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대체부지 선정을 위하여 앞으로도 주민대책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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