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묵회 회장 박학모씨 산수화 10여 점 선 보여

▲ ‘완묵회’의 리더인 죽헌 박학모(70)씨가 지난 10일 완도문화원 작은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예헌 김진자 화백으로부터 한국화 지도를 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완묵회’의 리더인 죽헌 박학모(70‧사진 오른쪽)씨가 지난 10일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는 작은영화관 내 작은갤러리, 완도경찰서 작은갤러리, 완도읍사무소 작은갤러리와 완도문화원 작은갤러리 등 지역내 4개 작은갤러리를 통틀어 처음 열린 개인전이다.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는 정영래 완도문화원장과 김풍호 부원장, 최선주 일요화가회 회장과 마광남 장보고연구회 전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완묵회 회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영래 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문화원 작은갤러리에서 갖게 되는 개인전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지역내 문화예술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자 예헌갤러리 관장은 축사에서 “완도 여러 곳에 작은갤러리를 만들어 주신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박 회장님의 첫 개인전은 이 같은 씨앗이 가져온 하나의 소중한 결실인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박학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선생님을 만나고, 또 한국화를 만나면서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개인전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완도수고 실습선 개나리호 선장으로 평생을 일하다가 퇴직하고 18년째 청노새악단을 통해 봉사활동을 해온 것도 완묵회를 만나 한국화를 알게 된 것도 나로서는 큰 복이고,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개인전 종료 후 마련된 자리를 통해 예헌 김진자 관장과 일요화가회 최선주 회장, 완묵회 박학모 회장 등은 관내 4개 기관에 설치 운영 중인 작은갤러리가 척박한 지역문화의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각계 문화예술인과 관련 기관단체 대표, 문화예술 동호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열어 작은갤러리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이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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