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령 완도군청 감사담당

요즘 TV 또는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의 부정한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지난날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우리나라 공직자의 부패수준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경제적인 통계로는 선진국의 대열로 진입했다고 하지만 도덕적으로 무장된 성숙하고 품위 있는 공직자의 모습을 갖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젠 공직자 스스로가 부정·부패, 혈연, 지연, 학연 등 이러한 단어들에 대해 반감을 들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그럼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가 부정·부패, 혈연, 지연, 학연 등을 떨쳐낼 수 있을까? 공직자들이 청렴의 효과를 인지한다면 그 가능성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청렴해지는 공직자로 인해 발생하는 효과는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첫 번째,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뀔 것이다. 공직자들이 공적인 일을 하고자 할 때 국민들과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공직자들이 청렴하지 못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보여 진다면 의견에 타협은 더욱 힘이 들것이다. 반대로 청렴한 공직자의 모습을 본다면 의견의 타협은 보다 순조롭게 흘러 갈 것이다.

두 번째, 공직자 개인들의 능력이 향상 될 것이다. 공공기관 인·허가, 공사계약 등이 능력 보다 학연, 지연 등 인간관계로 좌우되는 경우가 보이지 않게 존재한다. 이러한 악습들이 사라진다면 공직생활 분위기가 서로 능력을 발휘하려 노력하고 발전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청렴과 국민들의 삶의 질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의문이 들 수 있다. 부정·부패를 일삼는 공직자들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학연, 지연의 이익으로 결국 자신의 이익을 탐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쓰여야 되는 국가예산이 부정·부패를 일삼는 공직자로 인해 개인 또는 이익단체로 어처구니없이 흘러가 버린다.

이런 탐욕에 찬 공직자가 아닌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자가 개인과 이익단체가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공적인 일을 행한다면 국민에 삶의 질은 높아지고, 그로 인한 국가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이외에도 공직자가 청렴한 공직생활을 한다면 그에 따른 효과는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부패한 공직자는 나라와 사회를 병들게 할 뿐 아니라, 한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전체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나아가 국가 신뢰도 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청렴은 공직자에게 최우선의 가치며,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비리나 부패는 어떠한 이유라도 합리화 될 수 없으며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청렴한 공직 사회를 위해 공직자들은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갖고,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을 점검하고 청렴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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