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의 섬 용량도 화제

▲ 완도군 생일도에 하트 모양을 닮은 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군 생일도에 하트 모양을 닮은 섬이 있다는 뉴스가 뒤늦게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화제의 섬은 ‘가고 싶은 섬’ 생일도의 12개 섬 중 하나인 용량도이다. 본섬인 생일도에서 약 500여m 떨어져 있는 무인도다. 용량도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신비의 섬이기도 하다.

해발 80m의 섬 정상에서 아래로 지름 20여m의 수직동굴이 뚫려 바다동굴과 이어져 있으며 주민들은 용이 승천한 굴로 여겨 신성시 해 왔다는 것이 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근 2개 마을의 지명도 용이 출현한 마을이라 용출리(龍出里), 용굴앞에 있어 굴전리(窟前里)라 부르고 있어 의미심장하다.

작은섬 용량도에는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방풍, 구절초 등 상록수와 건강보양(健康保養) 식물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완도군은 최근 하트모형을 닮은 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완도항 주도에 이어 용량도가 하트모형을 닮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를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주도 하트섬은 밤에는 하트조형물과 장미의 LED불빛과 함께 주도를 비추고 있는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또 낮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에 손가락을 이용해 하트를 만드는 재미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도와 용량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완도를 방문했을 때 꼭 들렀다 가는 사랑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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