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구비대기 약 1개월 생육 관리가 수확량 결정”

완도군은 최근 계속되는 강우로 인해 마늘·양파 등은 앞으로 구비대기(알 굵는 시기) 약 1개월간 생육상황에 따라 수확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늘의 구비대기 적온은 18~20℃로 우리지역의 경우 4월 중·하순부터 5월 상·중순까지로 이 시기에 기상(고온·가뭄)이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토양수분 부족으로 양수분 흡수장애 및 잎끝마름 증상이 발생해 구비대 지연,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양파는 25℃ 이상의 고온이 되면 생육이 둔해지고, 고온이 지속될 경우 생육이 정지하기 때문에 조기도복에 의해 구가 비대할 수 있는 기간이 매우 짧아지고, 구 모양도 충분히 비대하지 않아 상품성 저하 및 생산량이 감소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마늘의 경우 10일 간격으로 30㎜정도 물대기를 해주거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물을 주면 무관수에 비해 4~6월 관수시 122% 증수 효과가 있다. 하지만 물대기를 할 때 관수시간이 24시간을 넘을 경우, 습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된다. 양파 구비대기 가뭄으로 인해 건조할 경우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7~10일 간격으로 30~40㎜ 물주기를 실시해야 증수효과가 나타난다.

아울러, 4월 하순 이후 고온이 지속되면 관리기 이용 흙덮기를 실시해 온도상승을 방지하고 생육을 좋게 해 수량이 증가에 도움을 준다.

마늘의 경우 마늘종이 올라오는 시기와 구비대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마늘종을 빨리 제거하면 할수록 구비대기에 유리하다. 종이 출현시기부터 2~3회에 걸쳐 뽑는 것이 효과적이며, 하루 중 오전 일찍 또는 해질 무렵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구비대시기 기상(고온·가뭄)이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뭄시 적당한 관수 및 고온이 지속될 경우 흙덮기를 해 주고, 마늘종 무제거시 수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마늘종을 적기에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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