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체 탐방 ⑩(사)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

▲ (사)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늘어나며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맞고 있는 100세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년퇴직 후에도 40년이라는 세월을 살아가야 하는 노인들을 위한 노인복지일 것이다.

완도에서도 노인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사)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는(이하 완도군지회)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지역봉사황동 등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1976년 지부로 발족해 1978년 완도군지회로 승격, 40년 동안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완도군지회는 완도군 노인85%(12,97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큰 규모와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회원 수만큼이나 높은 참여도를 자랑한다.

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는 완도, 금일, 노화, 고금 총4곳에 노인대학을 개설해 340명의 학생들에게 노인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관한 건강지식 강의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전자 기기에 대한 교육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매년 ‘노인민속경연대회’를 개최해 윷놀이, 한궁대회, 고리 던지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끼를 뽐내는 자리를 만들어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노인게이트볼대회’를 통해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장려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완도관내에 있는 301개소의 경로당 정기 점검을 통한 복지시설 관리와 노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활성화함으로써 노인들의 소득보장 및 사회 참여기회를 확충시키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진선채 사무국장은 “이 밖에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쓰레기를 줍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버리지 않는 게 중요한데, 노인들이 솔선수범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이면, 젊은이들도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도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이제는 노인이 사회의 한 축이 됐다”면서 “이제는 노인들도 부양을 받는 노인에서 벗어나 사회를 책임질 수 있는 능동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고령화 사회 속 노인들의 의식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이라는 뜻의 ‘노인’ 보다는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어른’이라는 단어가 더욱 잘 어울리는 (사)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 회원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는 멋진 인생의 선배로서의 모습으로 남아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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