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체 탐방 ⑨(사)한국문인협회 완도지부 ‘완도문인협회’

▲ (사)한국문인협회 완도지부 ‘완도문인협회’

지역 문학과 한국문학의 향상·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타 지역 문단과의 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해 창립된 (사)한국문인협회 완도지부 완도문인협회(이하 완도문인협회)는 올해로 창단 4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2년 ‘완도문학회’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2년간의 공부와 문학 활동을 바탕으로 문단에 등단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2014년 기성작가들과 신인 문학인이 함께하는 (사)완도문인협회 완도지부(완도문인협회)를 창립해 완도의 문학단체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총 48명의 문학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완도문인협회는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광주전남 문학인들을 초청해 ‘시 낭송대회’를 개최하고 2015년과 2016년 장보고수산물축제에서는 ‘완도와 함께하는 시 낭송대회’를 개최해 완도 출신의 고미선 작가가 한국문인협회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 ‘고산 윤선도의 생애와 문학세계’, ‘어부사시사’ 등 심포지엄과 토론회를 개최해 해양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내년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을 ‘한국문학인 완도방문의 해’ 로 지정해 ‘해양문학 학술세미나’를 개최, 완도 해양문학의 우수성과 완도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매년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완도문학』 출판하고, 2015년에는 ‘완도문학상’을 만들어 매년 우수 회원을 시상하며, 관내 문예백일장 대회 시 회원들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처음 완도문학회를 창립해 현 완도문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정권 회장은 “그동안 완도에도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 동아리 활동을 해오면서 수년간 동인지를 만들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그 맥을 이어오지 못하고 중단됐었다”며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완도에 문학단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뜻을 모아 완도문학을 창립하게 됐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문 회장은 “지금은 대다수의 회원들이 문단에 등단했지만 처음에는 글을 써 본적이 없어 어려워했었다”며 “하지만 작품에 대한 토론과 비평보다는 응원과 격려를 통해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니 하나 둘 문단에 등단했다”고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강조했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학단체들 속에서 4년이라는 역사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았지만 회원들의 열정으로 공백을 채워 빠르게 성장해온 완도문인협회가 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 그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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