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체 탐방 ⑥완도고 ‘다문화 이해 봉사 동아리’

▲ 완도고 ‘다문화 이해 봉사 동아리’

‘다문화 이해 봉사동아리’는 완도 지역의 다문화 이해 및 인식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상담과 학습 및 문화, 언어 지도봉사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발족했다.

동아리 부원들은 완도 관내 다문화 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이해 소양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자로서의 소양을 쌓고, 다문화 이해와 평등성 및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촉진하는 체험활동과 캠페인 활동을 실시해 완도지역의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교내 동아리 축제 세계 전통 의상을 선보여 다문화에 대한 고등학생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홍보를 통해 인식을 활동화시키는 등 완도 지역사회의 다문화 이해에 대한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김수범 학생을 “처음에는 다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문화 이해 강의’를 통해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다문화에 대해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다문화에 대해 설명해주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는 당당한 태도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은지 학생은 “‘다문화’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존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동아리에 들어오기 전에는 다문화를 몰랐을 때 흔히 생각하는 피부색 차이 등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문화 관련 강의, 영화, 봉사활동 등을 경험하며 다문화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됐고 다문화에 대해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단순히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의 소외와 차별이 아닌 조금은 다른 피부색과 그들의 문화를 ‘다름’으로 이해하고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임가을 학생과 장혜령 학생 등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차별이 아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사회’가 다가오길 희망하게 됐다고 동아리 활동이 가져온 자신들의 변화를 설명했다.

현재 완도군은 다문화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군에서도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국제결혼 이주여성 사회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학교내 ‘다문화 이해 봉사 동아리’의 작은 움직임이 나비의 날개짓이 돼 우리사회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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