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명사십리관광지 조성계획 주민 공청회 개최
용역업체, 다양한 해수욕장 개발사업 대안 제시

▲ 완도군은 지난달 27일 신지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신지 명사십리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용역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완도군은 지난달 27일 신지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명사십리 번영회, 상가협의회, 마을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지 명사십리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용역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공청회는 신지명사십리 관광지 조성계획 및 지구단위 용역 추진계획 설명, 관광지개발 국내외 우수사례, 의견청취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서을윤 군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주민들은 사유재산을 행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용도변경, 신축, 고도제한 등이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군의원은 이어 “신지명사십리는 전국에서 손꼽는 우리고장 대표적 관광명소다”면서 “앞으로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숙박시설, 식당 등 편익시설을 확충하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다”고 밝혔다.

용역업체측은 사업의 개요 및 사업대상지 현황, 국내 관광 추이 동향, 국내 관광 추이 분석, 신지명사십리 관광지 조성계획, 사례 조사 및 시사점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정체성과 현재 위상에 대해서는 국내 관광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관광지의 기능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의 관광수요 분석 결과, 60대 이상은 50~200만 원 이하의 여행경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주로 봄과 가을철 이용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용역업체측은 “해수욕장 수요는 매년 감소 추세이며 이용 수요는 편의 환경에 대한 욕구는 늘어가는 추세다”면서 “2012년 이후 명사십리 해수욕장 방문객에 대한 수요 자료는 없으며 모니터링에 대한 방한도 마련되지 않아 정체성과 지속 성장을 위한 지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수요가 이용하는 활력 있는 해수욕장, 휴양과 레저가 있는 품격 있는 해수욕장, 지역민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는 해수욕장, 급한 변화를 도모하기 어려움으로 각각 구역을 설정하여 변화를 도모하는 해수욕장 등이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업체측은 또 우선 추진되어야 할 사업과 주민이 원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시설물 관리(편의시설(화장실, 샤워실, 주차장 등) 확충, 정비 및 기반시설 확충 △행정편의 지원(주차관리, 물가관리, 행락질서 계도, 수입징수, 의료봉사 등) △해변청결 관리(수질조사, 폐기물 처리, 자연정화 시설 등) △안전한 관광(인명구조, 망루, 무인 구조장비, 경고 안내판, 구급차, BCP체계 등) △개발지역 확대(토지이용계획 변경, 관리계획상 상업지역 확대, 개발환경 완화 등)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도로가 좁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며 “해수욕장 내 도로를 확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개발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의 특색을 살려 부분적으로 구역을 나눠서 테마를 가지고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공청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공청회를 1~2회 정도 개최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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