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호 완도군의회 의원

오늘 아침 군청 현관을 지나다가 2017 완도국제해조류 박람회 잔여일수를 알리는 카운트 홍보판을 보았다. 내년 4월 14일에 개최 되니 380여일 남았음을 선명히 표시하고 있었다. 약 1년하고 15일 정도 남은 셈이다. 본 의원은 2014년 박람회를 준비하는 것을 지켜본 결과 1년이란 시간이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2014년 박람회 때, 개최일은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주제관 공정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아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했던 상황들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내년 박람회는 그때처럼 어려운 공정의 건축물 건립은 없지만 대규모 바지선을 활용한 해상전시관을 설치 등 어려운 시설물을 설치한다하니 지난 박람회 때처럼 시간에 쫓기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추진 할 것을 주문하면서 국제적인 행사로서의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본 의원이 생각하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참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동안 신우철 군수와 공무원들은 박람회 개최 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 국제행사 승인과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수 없이 방문하여 관계자들에게 완도의 맑고 깨끗한 바다환경과 미래 해양자원 개발의 중요성, 국제행사 개최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역설하고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행사분위기 조성과 수도권 홍보를 위하여 전국 30만 향우 완도방문 해를 선포하고 지지를 선언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범국민 참여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우리군과 인연이 있거나 업무와 관련이 있는 자치단체나 민간단체 또는, 중앙단위 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맨투맨 형식으로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지원 의사를 이끌어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군민 참여분위기 확산과 참여 의지를 다지기 위해 범 군민지원단과 지원협의회를 결성하여 박람회 성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내외적으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열성을 다하고 있는 신우철 군수와 공무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380여일 남은 이 시점에서 2014년 미흡했던 부분을 면밀히 되짚어 봐야한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조류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유형의 외국기업과 일반 외국인들이 박람회에 참여해야 한다. 내년 박람회에는 12개국 60여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삼고 있고 그중 외국인은 3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박람회 때도 3만명을 유치 목표로 삼았으나 그 결과는 턱없이 부족한 2∽3천명 수준 이었다. 외국인 3만명 유치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이다.

최근, 완도군에 귀한 손님이 다녀갔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장보고 대사의 유물과 유적이 분포해 있고 통일신라시대 교역의 중심지였던 중국 산동성 영성시에서 부시장 일행이 우리군을 방문해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했고, 이 자리에서 2017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박람회와 관련하여 외국인 유치에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번 박람회에서 보듯이 특별한 사건사고만 없다면 내국인 유치 목표는 무난히 달성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외국인 관람객 유치는 특단의 유치 방안이 필요하다.

국내외 외국인 여행사 대표를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고 박람회 기간 중 완도를 방문하면 그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든지,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군 출신들로 나라별 박람회 홍보 사절단을 구성하고 현지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든지, 국제 행사 승인 후 주한 외국공관 초청 팸투어 및 간담회 실시나 외교부를 통해 각국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완도군과 해조류박람회조직위원회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지마는 우리군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380여일 남은 이 시점에서 목표하는 외국인 3만명 유치를 위한 한 방편을 제시하여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에서 기고하게 되었다. 모든 군민과 더불어 외국인 3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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