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성 완도군청 민원봉사과장

얼마 전 연세가 드신 어르신께서 피곤하고 힘드신 표정으로 민원처리를 기다리시는 것을 보고, 따뜻한 녹차 한잔을 드리며 “차 한 잔 드시면서 기다리십시오!” 했더니 어르신께서 금 새 밝은 표정으로 “와 따 많이 변했다야.” 하셨다. 두 손으로 잔을 바쳐 후루룩 후룩 드시는 모습에서 작은 마음의 표시가 금방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든다는 것을 보고 스스로 흐뭇해 한 적이 있다.

각박한 요즘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마중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사랑! 사랑은 모든 친절과 관대함의 근원이며, 희생의 원동력이다. 친절은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는 가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깊은 사랑의 마음이다.다른 사람에게 언제나 미소를 보내고 밝게 웃으면서 부드럽고 다정스러운 말 따뜻하게 인사하고 늘 칭찬을 아끼지 않고 배려하며 상대방을 만족하게 하는 자기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며,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얽힌 것을 풀어헤치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하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 괴테는 “친절은 사회를 움직이는 황금의 쇠사슬 ”이라고 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친절은 언제나 생활화가 되어야 하고, 미소와 웃음으로 우리의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해조류산업의 메카인 우리 군 에서는 2017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여 해조류산업을 국가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야무진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세계를 향한 도약의 대 장정이 시작될 것이다.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완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 650여 공직자와 모든 군민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친절과 봉사의 정신으로 아름다운 완도인의 저력을 발휘하여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탈무드에 ‘미소 짓는 모습을 배우지 못했다면 가게 문을 열지마라“고 했다. 2017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빙그레 웃을 완‘자처럼 미소가 끊이지 않는 완도군민들을 보면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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