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중 완도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찰청은 올부터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일환으로 보행자 사망사고에 그 비중을 높이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도 4,762명으로 5,000명 이하로 줄어든데 이어 전년도에는 4,621명으로 매년 약 3% 대의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망사고의 많은 비중이 보행자 사고이며, 이들 보행자들의 대다수가 65세 이상의 어르신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웰빙시대에 진입하면서 야간에 도로를 걷는 운동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유모차를 끌고 가는 어르신들은 많으나 이들을 보호 할 수 있는 도로의 여건이 아직은 녹녹하지 않고, 특히 자립도가 낮은 군 단위의 경우 더욱 그러한 실정이다.

경찰에서는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신발 뒷꿈치 반사지 부착(반딧불이)하기, 밝은 옷 입기, 차량 마주보며 걷기 등 주민 접촉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보행자들의 안전 보행 의식의 문제일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보행자를 발견 할 수 있는 운전자의 시인성 확보를 위한 시설 미흡에 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완두군의 경우 완도경찰서의 가로등 설치 계획에 발 맞춰 우선 예산을 수립하여 완도읍은 물론 노화읍 일대 군도, 지방도, 농어촌 도로에서 마을 단위로 진입하는 교차로 부근에 우선 가로등을 설치하고 향후 전 도서권으로 확대 시행 할 예정으로,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 개선에 노력하기로 하였다.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르신을 포함한 보행자의 안전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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