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삼 완도군의회 의장

 

□ 제7대 완도군의회 개원 4개월이 됐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의 성과는?

=완도군의회는 개원 후 제7대 군의회의 운영 방향을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성실과 열정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정립하고 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군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 소수 의견도 존중하는 열린 의정 구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의 의정활동을 적극 권장하며 지역현안이나 주민들의 민원 등과 관련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참여 의정을 강화하는 한편 정례적으로 의원간담회를 열어 의정활동계획과 지역의 당면현안 추진방향을 동료의원들과 협의해 오고 있다.

4개월 동안의 성과로는 소통과 화합으로 군민의 행복을 이끄는 완도군의회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진 시기였다. 군민들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각종 조례와 예산 등을 군민의 입장에서 심도 있게 결정하고 군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 제7대 완도군의회 의원 9명 중 5명이 초선의원이다. 군민들은 군정의 감시와 역할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새롭게 출범한 제7대 완도군의회의 당선 경력을 보면 9명의 의원 중 재선의원이 4명이며, 과거 경력으로는 공무원 출신이 3명, 완도군수협에 근무경험자, 읍면 번영회장, 완도군청년회장, 완도군여성단체협의회장, 완도군수산경영인연합회장과 직능별 사회단체장을 역임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역대 어느 의회보다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의회로서 모두다 의욕이 왕성하고 연구 노력하는 의원들이라고 자랑하고 싶다. 일하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 군 의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 활동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이 있다면?

=완도군의회는 개원 후 그동안 정례회 1회, 임시회 2회를 개최해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구성, 군정 업무보고, 추경예산 편성, 읍면 순회방문을 통해 주민의 뜻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정활동에 동분서주해왔다.

지난 27일간의 회기일정 동안 총38건의 조례안을 심의 의결하였으며, 개원 후 첫 임시회에서는 하반기 정기인사시 지방공무원임용령 규정 위반 사실을 지적하고, 2014년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집행기관에서 제출한 자료의 오류를 지적하며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등 깐깐해진 의회의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의원들의 입법 활동도 더욱 더 활발해졌다. ‘완도군 읍면종합복지회관 설치 및 운영관리 조례’와 ‘완도군 폐기물 관리 및 수집수수료 징수 조례’ 등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원발의 조례가 11건이나 됐다.

앞으로도 군민들의 의견 수렴하여 군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례를 제정하고 불합리한 조례는 폐지하거나 개정해 군의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 군민들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민들의 고견을 많이 듣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주민불편사항 해결에 앞장서오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의원 전원이 12개 읍·면을 순회 방문하여 39건의 주민불편사항과 72건의 건의사항, 의정활동에 대한 고견을 청취하고 접수된 주민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책에 반영시켜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읍·면 순회방문 후 주민불편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앞으로는 사후 조치결과를 각 읍·면과 건의자에게 서면으로 통보해 건의사항이 어떻게 조치되고 있는지 알릴 예정이다.

□ 앞으로 집행부(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의원 역량강화가 필수적이므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의원들은 개개인별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거의 매일같이 사무실에 출근하여 부단히 연구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의원 모두가 국회 의원연수를 다녀오는 등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군정 질문답변, 행정사무감사, 2015년도 예산안 심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는 제7대 의회 들어 처음 치러지는 만큼 행정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했다. 오는 11월 예정인 행정사무감사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동일자료 반복, 수박 겉핥기 등 과거의 폐단에서 벗어나 자료를 미리 검토하고 공부하여 각종 현안사업과 추진사업들이 내실 있게 집행되었는지에 대해 초선의원의 열정과 재선의원의 노련함으로 꼼꼼히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주민복리증진에 도움이 되는 시책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불필요하거나 예산낭비성 사업은 철저히 감시함으로써 군정을 수행하면서 의회를 의식할 수 있도록 의회의 강한 이미지 부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계약직 포함 1천여명이나 되는 공무원에 대한 무소불위의 인사문제나 선거시 표를 얻기 위해 제시한 수많은 공약사업의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계획이다.

의회가 강해야 군정이 바로서고 강해진다. 군의원들은 군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아준 사람들로서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지 말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 군의회에 항상 관심 갖고 많은 조언과 채찍질, 정보를 제공하여 일을 하도록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군의회는 앞으로도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입법 활동 등을 제대로 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을 열심히 수행하겠다. 의원 모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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