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삼 완도군의회 의장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만추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제 금년 한해도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때쯤 되면 금년에 계획하였던 모든 사업에 대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 의회도 올해 80일 회기 중 마지막인 정례회의가 11월 25일부터 25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금번 정례회의에서는 금년도 마지막 정리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고 6일간 군정질문답변을 실시하며, 2016년도 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의 의결하게 됩니다.

우리 의회로서는 1년을 정리하는 가장 중요한 회기라 봅니다. 이제 7대 의회가 출범한지도 금년 말로 1년 반이 지나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 의원들은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성실과 열정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군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고, 군의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을 충실히 하였으며, 군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쳐왔습니다.

특히 입법활동으로는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가 47건(의원 1인당 평균 5.2건)으로 역대 어느 때보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지방 및 지역 언론사로부터 타 시군과 비교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의원들은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정례회의 기간 동안 열정을 갖고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려고 합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는 선심성이나 낭비성 불필요한 예산이 운용되는지를 철저히 검토 분석하고, 기준과 원칙에 의하여 예산이 편성되도록 하여 군민들의 세금이 한 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군정 질문답변은 주민생활과 관련된 현안을 꼼꼼히 파고들어 잘잘못을 지적하고, 실천 가능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과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의장으로서 군민여러분께 당부 말씀드립니다. 우리 의회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직접 보고 평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금번 군정질문 답변은 의원들이 군수, 부군수, 실과소장에게 군정 전반에 걸쳐 100여건의 질문을 하게 됩니다. 어떤 시책이나 사업 등 행정이 시행착오나 부진한 점, 문제점이 있을 것이고, 아무리 잘하고 있다하더라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다르다고 봅니다.

본 군정질문 답변이 지역신문 언론인과 방청객 몇 분 만이 보는 앞에서 의원과 집행부 공무원과의 말장난이 되지 않도록 많은 군민들의 방청과 평가가 있었으면 합니다.

작년 군정질문 답변시에 끝까지 방청해준 지역신문 언론인과 몇 분의 지역유지, 주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군의회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군민들께서 의정활동을 위한 많은 조언, 채찍질, 관심을 보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의원 모두는 꾸준한 직무연찬과 타 시군 벤치마킹으로 전문성을 제고하여 군민의 삶의 질을 바꾸고 군민의 권익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군의회에 보내주신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금년 한 해가 평온하고 행복한 가운데 잘 마무리되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완도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