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중 완도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요즘 단풍철과 수학 여행단들이 겹쳐 일선 관광업계에서는 차를 예약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행락철 대형버스가 추락을 하였다”, “단풍놀이 가던 일가족의 차량이 전도되었다”라는 등의 보도를 가끔 전해 듣곤 한다.

최근 전남의 한 도로상에서도 버스 사고가 났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승객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여 대형 참사를 모면하였다는 보도였다.

요즘 들어 완도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다 10월 경우 4건의 사망사고 중 3건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이륜차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이로 인한 2차 충격에 의해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는 안일하게 여기고 착용하지 않은 안전벨트(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여야 할 때인 듯하다.

특히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하거나 전도, 전복, 비탈길에서의 추락 사고의 경우 안전벨트는 그 명칭에 걸 맞는 아주 소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니면 차량의 경고음이 듣기 싫어 일부러 안전벨트를 채워 뒤로 한 후 경찰관이 있으면 앞으로 걸치는 등의 얌체 운전을 가끔 도로상에서 보게 된다. 이런 안전 불감증의 행태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런지 참으로 한심하다.

운전자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착용하고, 부모는 자식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는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 먼저 권유하고 착용하는 그런 문화 조성이 필요할 때이다. 안전벨트 착용은 그런 의미에서 자기 자신의 소중한 생명과 신체를 위해 스스로 실천해야 하는 약속이며,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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