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간담회서 상인, 주민 등 협정요금 논의후 확정

▲ 지난 29일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상인대표들은 피서용품 대여료와 각종 편의시설 이용요금이 동결하기로 협의했다.

우리고장의 대표적 관광지인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의 피서용품 대여료와 각종 편의시설 이용요금이 동결됐다. 이에 따라 완도지역 타 읍면지역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요금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29일 신시명사십리해수욕장 관리사무소에서 상인 대표와 주민 등 13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상가 대표들은 민박, 식사류, 음료수, 주류, 안주류, 편의시설, 수상레져, 기타 대여품 등 요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에도 파라솔(1일 8시간 기준) 2만 원, 튜브(1일 8시간 기준) 5천 원, 수영복(4천~5천 원) 등 대여료와 물품보관소(3천 원) 이용료 등이 동결됐다. 다만 샤워장은 완도군 조례개정으로 지난해 보다 500원이 인상된 어른 1천500 원, 어린이 1천500 원으로 각각 인상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인 대표와 주민 등이 해수욕장 편의시설을 동결키로 한 것은 메르스 여파로 지역경제는 물론 국내 경기 전반이 침체에 빠진데다가 관광객들의 완도 방문 발길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최근의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명사십리해욕장 상가 대표는 “물가가 크게 상승해 편의시설 이용요금도 올려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도 있었지만 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동결하게 됐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상가 대표는 “메르스 사태가 차츰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서 여름 휴가시즌 쯤이 되면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예년처럼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를 심어줄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을 없애는 자정 활동을 벌이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노력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상신 문화체육과 관광시설담당은 “지난해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전국 해수욕장 평가에서 물놀이 안전관리와 무사고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며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피서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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