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1인당 7~10미 전복 10kg 이상씩 구입

▲ 완도군은 오는 31일까지 어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군청 공무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복 먹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큰 전복 소비 감소로 인해 지역 어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군청 공무원이 참여하는 전복 먹기 운동을 실시한다.

이번 큰(大)전복 먹기 운동은 공무원 1인당 7~10미의 전복을 10kg 이상 구입하는 행사로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0일간 진행된다.

완도군이 이번 운동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판매 목표량은 약 6톤으로 군 소속 공직자 625명을 10kg씩 합산한 것이다.

완도군이 전복먹기운동을 펼치고 나서면서 캠페인 기간 중 지역내 전복 유통업체 및 가공업체들도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에서 전복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생산 어민들과 유통업체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군이 나서고 있는 모습이어서 한편으로는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심정이다”며 “이런 일은 관련 업계가 나서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옳은데도 매번 지자체에 의존하려 하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고 말했다.

청정해역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란 완도전복은 1년 중 6월경에 먹이공급이 왕성해 성장과 육질이 가장 뛰어나다. 특히 작은 전복보다 큰(大)전복이 단백질 및 글리코겐의 함유량이 높으며 전복 내장에는 암 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후코이단 성분이 함유돼 있다.

군 관계자는 “산하 공직자들이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생산․유통업자들과 함께 극복해 나아가겠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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