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 2022년 국내 바다현장 해양환경교육과 완도군 활동 결과 보고회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는 대한민국의 해양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완도군의 해양치유 산업을 웰니스 산업으로 정착시키는데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임영태 이사장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
임영태 이사장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

 해양수산부 인증 비영리법인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이사장 임영태)가 29일 2022년 활동을 결산하는 자체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이하 연안환경)가 2022년 한해동안 실시했던 사업들에 대한 자체 평가와 사업 최종보고, 설문지 등을 통해 회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안환경은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부터 완도생활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좌장으로 초청해 '사내호 역간척을 통한 생태계복원 및 친환경 양식환경 조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있는 수산업 관계자와 기관 단체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며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

 생태계 복원을 통한 자연양식환경 조성, 수산업 활성화, 지역 소멸 방지와 완도군-해남군-강진군으로 이어지는 완도·도암만 인근 지역을 융·복합 6차 산업지역으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당시 좌장인 윤종록 한양대 특훈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는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 성장 배경으로 1973년 중화학 입국(立國), 1983년 정보통신 입국(立國)에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생명과학 입국(立國)을 통해 생명과학부 신설, 의료, 제약, 식품 산업을 경제주력화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유산인 갯벌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며 한반도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면적과 유기물 분해능력에서 1위라고 설명한 뒤 이는 세계 바다의 콩팥과 같은 존재이고, 단위 면적당 가치 또한 농토의 1,000배에 해당하는 만큼 경제의 최후 가치영역인 생명산업, 생명과학에 대해 국민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정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했다. 윤 교수는 이날 완도가 가진 천혜의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발제자인 전승수 전남대 명예교수는 ‘선진국은 하구호에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통선문, 해수유통, 생태관광, 6차 산업이 가능한 농촌마을로 개선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사내호의 경우도 지역 개발, 수질 및 생태계 회복, 미래 대비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영태 이사장은 강평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시대적 소명을 다한 시설은 새로운 시대 정신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야 할 것이며, 완도·도암만의 양식환경을 개선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친자연 수산물 보고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며 완도군의 당면 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포럼 이후 연안환경은 해양환경공단 공모사업인 '2022년 반려해변 관리·운영 협력사업’과 ‘2022년 해양환경교육 협력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약 6개월의 기간동안 전남지역 대표 해수욕장 현장을 누비며 활발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특히 반려해변사업은 전남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보성 율포 솔밭해수욕장, 해남 송호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선정해 총 3회, 5.5톤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참여 날짜, 인원과 단체는 6월 29일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77명, 참가기업 6개, 8월 29일 보성 율포 해수욕장 70명, 참가기업 6개, 10월 19일 해남 송호 해수욕장 64명, 참가기업 6개로 총 211명, 18개 기업, 3개 지자체가 동참했다.

 행사의 핵심 아이템이었던 입간판 설치로 지자체 및 지역 기업의 적극적 참여 의지를 높였고, 대외적 브랜드가 필요했던 지자체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지원의 입간판을 지역마케팅 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받게 됐다.

 또한 환경정화활동과 연계된 요트·보트 탑승 문화체험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지자체에 호응을 얻어 목포MBC, 광주KBS, 광주KBC 등 지상파 방송에 송출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해변 관리의 최대 주체인 어촌계와 수협간 연계 활동 강화한 점은 해수부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9월 16일에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깨끗한 환경, 숨 쉬는 바다’를 주제로 ‘옹진군 덕적도 해양환경 정화활동 및 해양환경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 지난 6월 23일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교육원과 ‘해양환경교육사 자격제도 운영방안 제시 및 공통교재(3급)개발’ 사업 용역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 사업은 11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향후 해양환경교육사 제도가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안환경이 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해양치유산업과 연계되며 사안이며 나아가 해양환경과 수산업을 행정적으로 선도하는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 연안환경보전연합회 임영태 이사장은 보고회를 마치며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완도군의 먹거리는 바다에 있다”면서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는 대한민국의 해양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완도군의 해양치유 산업을 웰니스 산업으로 정착시키는데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환경에 관한 업무 영역이 육지와 해양으로 특화되어야 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따라 기후위기, 탄소제로, 해양쓰레기, 심각한 환경파괴 위기 극복, 3면의 바다 환경 관리라는 숙제를 해결하고자 해양환경교육사를 양성키로 했다. 또한 바다, 섬, 연안 청정환경 조성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도 해양환경교육사 국가자격증 제도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기간 해양환경에 관한 인력과 예산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안환경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 윤광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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