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 대표 완도 해양생물산단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110여일 남겨둔 가운데,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 편집자주

 

◆ 출마의 변 전문 

사랑하는 완도 군민 여러분!
완도의 청산면 “모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난 저는 어릴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련을 겪어왔습니다. 가난이라는 굴레 속에서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어떤 고통을 겪어야 하고, 어떻게 견디며 살아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온 시간들이 저의 인생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가난을 원망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내게 주어진 운명의 길에서 만나는 소중한 기회들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끝없이 도전하고 개척하며 오늘날까지 견뎌왔습니다.

저는 법정 스님께서 설법하신 무소유의 철학을 깊이 새기고 인생의 좌표로 삼아왔습니다. 무소유의 본뜻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궁색함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은 갖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실오라기 하나 없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왔습니다. 따라서 죽을 때에도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만고의 진리임에도, 사람들은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조차 부질없는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 물건을 소유하게 되지만,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신경 써야 할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러니 내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마음을 비우고 세상과 나눌 수 있는 여유를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내가 지닌 것들을 남들에게 베푸는 것 또한 무소유의 깊은 의미를 실천하는 것이라 여겨왔으며, 이것이 저의 철학이고 삶의 원동력입니다.
 
제가 또 하나 살면서 깊이 느껴왔던 것은,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비관적인 전망보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생활태도로 삼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긍정의 태도에는 무한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좌절의 바닥에서 일어서는 힘도,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힘도, 모두 긍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러한 긍정의 태도는 제 삶에 기대 이상의 커다란 성과를 불러왔으며, 나름의 성공 가도를 달리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 이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인류의 미래는 불확실성이 짙어졌습니다. 위기감이 고조되는 만큼 사람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점점 더 높아지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더욱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대가, 이 사회가 점점 더 불안정해질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태도, 낙관적인 전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런 저의 삶의 철학을 내 고장 완도에서 한껏 펼치기 위해, 완도군 완도읍 농공단지길 41-63에 위치한 7,920㎡ 부지에 미래 친환경 융합 양식 시스템 ㈜바이오플락 이옥 수산학·경영학 박사식품을 설립하였습니다. 청정지역 완도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미역과 다시마 해조류 국수 등을 가공하여 완도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완도중학교와 완도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완도 발전을 이끄는 인재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그리하여 부산대학교와 부경대학교에서 수산(양식)학,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2021 도전한국인 대상 “수산업 베스트 명장”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완도군민’으로서의 자존심이었습니다. 늘 그 자존심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왔던 것입니다.

저는 이제 완도군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식과 사업적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삶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무엇이든지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과 열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긍정의 힘’이 사람을 키우고 세상을 키운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완도군민 여러분!
지방자치의 발전, 이제는 ‘통치’가 아니고 ‘경영’입니다.
저는 완도군민들께 간절히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청년은 기회를, 어르신은 행복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해양복지 완도. 휴양도시 완도. 청정바다 완도. 기회와 행복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완도! 그 꿈을 이루고자 완도의 아들 이옥, 완도군수 출마를 선언합니다!

앞으로 완도군의 발전을 위해 공정한 열린 군정, 군민을 위한 공익적 정책, 군민과 공존하는 복지사회구현을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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