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의 새로운 미래 열어나갈 일꾼으로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250여일 남겨둔 가운데,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들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 편집자주

지영배 前 한전공대설립지원단장 (전라남도 3급)
지영배 前 한전공대설립지원단장 (전라남도 3급)

 

◆ 8월 26일  사직원을 낸  걸로 아는데, 이유는?
 ☞ 내년도 완도군수  선거에 출마하고자 사직원을 제출했고, 9.16일 명예퇴직했다.

  24년간의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평소 고향에 대한 애정이 어느 누구보다 많다고 자부한다.

  그동안 수많은 고향분들과 완도의 앞날에 대한 얘기를 나누어왔는데, 거의 한결같이 완도의 미래를 걱정했다.

 많은 분들이 김종식 군수 시절이 지난  시점부터 완도군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중앙부처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정부와 국회 등 다방면으로  인맥이 풍부한 저에게 차기 완도군수 선거 출마를 적극 권유하셨다. 완도가 고향인 엘리트의 한사람으로서  고민한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 완도에 기여한 바가 있다면 기억나는 사업이 있는지, 사업유치를 위해 활동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
☞ 나름대로 고향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은데,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큰 것만 대충 말해보겠다.

  청산도항 정비공사(595억원)는 2014년 당시 A면장 부탁으로 해수부 담당과장의 동생인 안전행정부 출신 동료, 청와대 인맥 등을 통해 해결에 큰 도움을 주었다. 당시 완도군청은  잘 모르고 청산도항 정비공사가 탈락한 것으로 청산면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A면장이 연말에 유지들과 함께 자리를 하다가 탈락했다는 소식에 놀라 다시 확인해 달라고 급히 전화를 했었다. 선정된 사실을 제가 다시 확인해 준 만큼 누가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분명하다.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320억원)은 A국장의 부탁으로 중앙인사위원회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행정안전부 B 재정정책과장에게 전화해 도움을 주었다. 

  다목적실내체육관 건립사업(195억원)도 세종시 출장 도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C 국장, D 과장을 우연히 만나 사정을 듣고 B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장에게 전화해 역시 해결에 힘을 보탰다.

  신우철 군수 공약인 평생학습도시 선정은 2017년 완도군이 신청기간이 지나도록 신청도 안했다. 직접 군수와 통화해서 추가 신청하게 했고, 막역한 사이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E 실장과 통화해 도와주었다.

◆ 공직경력, 임용부터 은퇴까지 과정
 ☞ 1996년 7급 일반행정직 공채시험에 합격해 이듬해 3월부터 국무총리실 비상기획위원회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비상기획위원회에서 기관 서무ㆍ행사ㆍ의전ㆍ보안, 인사ㆍ교육훈련ㆍ상훈  업무 등을 담당하다가 사무관(5급)으로 승진한 후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로 옮겨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국장급 이상 개방형ㆍ공모직위 인사업무를 2년반 정도 담당했다.

  2008년 정부조직 개편으로 중앙인사위원회, 행정자치부 등이 행정안전부로 합쳐지자 지방행정 파트에서 일하다가  2014년 서기관(4급)으로 승진했다.

  17년간 중앙부처 근무 후 지방행정 경험을 쌓기 위해 2015년 광주광역시로 내려와 노인장애인복지과장,민생경제과장,민생사법경찰과장을 거쳤다.  2016년 8월 전남도로 전입하여 혁신도시지원단장 , 청년정책담당관, 기업도시담당관, 공무원교육원장(국장 직위), 한전공대설립지원단장(국장 직위) 등을 역임했다.

◆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
 ☞ 추석 명절 잘 쇠시고, 코로나 19가  물러가고 온전한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모두가 건강하시길 빈다. 전복산업의 위기 등 완도군이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태평양 방류 예정 등 앞날은 더욱더 먹구름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우리 스스로를 절망에 가둘 필요는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일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완도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최고의 일터이자 휴식처가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다가올 미래의 변화의 폭이 그 어느 때 보다 예측이 어려운 만큼 큰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검증되고 시야가 넓은 준비된 지도자가 절실하다고 본다.

  저는 중앙부처에서 17년을 근무한데다가  사교적인 성격으로  정부와 국회, 경제단체 등에 아는 사람이 많다. 국가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만 해도 국장급 이상 절친이 여러 명이 있다.

  완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일꾼으로 선택받고 싶다.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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