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예년에 비해 길어지면서 일조는 부족해지고, 습도는 높아지고, 지난해에 이어 장마 후 폭염 예상 등으로 기상 이상에 따른 작물 피해가 우려되면서 8~9월 여름철 농작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각 작목별 재해 대응 기술을 요약하면, 벼농사의 경우 장마가 길어지면서 고온다습에 따라 잎집무늬마름병, 도열병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므로 방제 횟수를 늘려 피해를 예방해야 하고, 장마 후 폭염 시 증발량을 고려하여 논에 물을 깊게 대주어야 하며, 농업용수가 충분한 경우 물 흘러대기를 계속해 물의 온도를 저하시켜야 한다.

  콩, 참깨, 고추 등 밭작물도 잦은 강우에 따라 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병 방제 위주 방제를 해야 하고, 폭염 시 개화 결실이 불량하고, 수량과 품질이 저하되므로, 스프링클러나 분사 호스를 이용해 물 관리를 잘해주어야 하고, 생육이 저하될 때는 요소 2~3% 엽면시비나 영양제를 활용해서 생육을 관리해주어야 한다.

  특히 고추는 열매 끝부분이 마르는 등 석회결핍증과 햇볕에 타는 열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랑에는 부직포나 볏짚 등으로 피복하고 물은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염화칼슘(0.30.4%)액이나 영양제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에 살포하고, 탄저병 및 병해충 방제와 웃거름 시용으로 달려 있는 열매의 자람과 착과 유도 등 생육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좋다.

  과수에서도 잦은 강우에 따라 병 방제를 중점으로 병해충 방제를 하고, 폭염 시 햇볕 데임 피해 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봉지 씌우기, 차광막 등 피해 예방 조치를 하고, 태풍이나 강한 바람에 과실낙과 피해가 나지 않도록, 과실이 많이 달린 가지는 늘어지지 않게 지주목을 받치거나 끈으로 묶어주면 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최근 집중호우, 폭염, 태풍 등 기상 이상에 따른 농업 재해 발생 빈도가 높고 많은 피해가 우려되므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살펴보고, 기상에 따른 농작물 안전 재배기술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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