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 '관선재' 열고 성리학 대가인 이항로 선생 등 추대
그 문하생 후손들이 1993년 평호단 사적비를 건립하다

 금일읍 평일도내 척치리 354-1에 932㎡ 규모로 조성된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관선재라는 서당으로 이 서당의 마당에 조성된 비석이 평호단 사적비다. 사적비의 높이는 120cm, 길이 70cm, 폭 20cm이며 지난 2005년 01월 04일 완도군 향토문화유산 제8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때 평일도의 지역 유지들이 척치리에 관선재(觀善齊)라는 서당을 열었다. 척지마을 입구에서 서쪽으로 약 14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서당은 훈장으로 성리학의 대가인 이항로(1792~1868) 등 국내의 유명한 한학자들을 추대해 한학교육을 실시했다.

 그 문하에서 많은 유능인재가 배출됐고 특히 평일도(平日島) 지역사회에서 혁혁한 기여를 하게 했으며 그 숭고한 공적을 길이 추모하고자 그 문하생들이 서기 1912년에 본 평호단(平湖壇)을 설단했다.

 문하생들은 역대 훈장인 이항로(李恒老), 기정진(奇正鎭) 등 유명 한학자 7위께 배향하는 행사를 실시했고 지금도 매년 음력 3월 15일이면 봉행하고 있다.

 현재는 그 문하생 후손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1993년 평호단 사적비를 척치리 고개입구에 건립하게 됐다.

 한편 육지에서 들어와서 훈장을 했던 인사들은 1대 이항로(李恒老) 선생, 2대 기정진(奇正鎭) 선생, 3대 김평묵(金平黙) 선생, 4대 정영환(鄭英煥) 선생, 5대 김종사(金琮思) 선생, 6대 송진봉(宋鎭鳳) 선생, 7대 이보녕(李保寧)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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