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출신 유은희 시인 시화전과 함께
'시 쓰기 어렵지 않아요' 주제 강연도 열어

  지난 6월 19일(금)에 청산면이 주최하고 유은희 시인(청산 도락리 출신)이 주간한 청산면 초등, 중등, 일반 백일장 대회와 시화전이 지리 청송해변에서 열렸다.

  도시와는 달리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청산도의 학생들과 주민들의 정서함양을 도모하고 문학 활동을 통해 자아성취감 향상의 기회로 삼았다.

  유은희 시인은 ‘시 쓰기 어렵지 않아요’ 라는 주제로 우리 주변의 하찮고 사소한 모든 것들이 시의 소재이고 그 무엇이든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하면 좋은 시가 될 수 있다는 특별 강의를 했다.

  모처럼 교실을 나온 학생들과 잠시 일손을 멈춘 면민들은 지리 청송 그늘에서 파도소리 한 장씩 깔고 앉아 하늘과 바다와 들꽃과 풀벌레와 새들의 노래를 받아쓰며 ‘나도 작가다’ 부제 아래 생애 첫 시를 썼다.

  양응렬 면장은 ‘청산에서 글자랑 하지 마라’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이번 문학 행사를 적극 주최했고 주춧돌을 잘 놓았으니 앞으로도 청산면을 문학이 있는 섬으로 가꿔 나가자“고 말했다.

 ‘작가와 함께 하는 청산도 백일장 대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더 향상된 모습으로 이어 간다면 성장하는 아이들의 정서에도 긍정적인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잠재된 문학적 감성을 불러일으켜 줌으로써 그에 따른 상상력 향상과 창의적인 생각의 힘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백일장과 시화 전시를 통해 청산도가 여느 섬과는 차별된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뜨거운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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