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에 마스크 7천매 전달

  지난 9일, 중국 진린 장군의 후손인 광동 진씨 한국 종친회(회장 진정환)와 운부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군 취약 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마스크 7천매를 전달하였다.

 한중 우호의 매개자인 진린은 중국 광동성 운부시 출신이며, 정유재란 때인 1598년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고금도의 이순신과 연합전선을 형성하여 노량해전에서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2014년 시진핑 주석은 서울대학교에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대학에서,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완도 고금도에서의 진린과 이순신의 우정과 활동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진린의 후손은 전남 해남에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으며, 중국 운부시에는 9만여 명의 종친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중국 광동성 운부시와 진씨 종친회는 완도군과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우호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 10월 완도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방문을 계기로 운부시에 완도를 홍보하는 영상물과 안내판이 설치되었으며, 완도의 해산물과 특산물이 소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완도군에서는 고금도를 중심으로 진린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 회의를 개최하고, 그가 건립한 관왕묘를 재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마스크 전달식을 계기로 더욱 교류가 활발해지고, 고금도를 한중 우호 협력의 상징 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고,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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