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 '쉼표'를 더하다 I 군외면 삼두리 백향목 숲 휴양림 펜션

 

 

여름밤, 반딧불이 지천으로 나는 곳
상황봉 등산코스 마당 앞을 지나고
편백나무 인테리어 치유효과 톡톡

 

‘백향목 숲 휴양림’은 높은 언덕에 위치해 바다와 작은 섬과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탁트인 자연과 교감하며 지나온 삶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다. 특별한 공간에서 나약해진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의 숲.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고 삶의 의미를 재충전 할 수 있는 백향목 숲 휴양림 펜션이다.

 

무공해 청정지역 펜션

 

지킴이는 송종덕·이재순 부부. 서울에서 교직을 은퇴하고 귀촌, 7년전 이곳에 새 둥지를 틀고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여행을 좋아했던 부부는 우연히 이곳에 왔다가 동백숲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리고 이 동백숲이 새 삶의 터가 됐다.

부부는 펜션을 짓고, 텃밭을 일구고, 공원을 가꿨다. 생계를 위한 펜션 운영이 결코 아니다. 단지 이 아름다운 곳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을 뿐.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이 아름다운 숲과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부부의 말이다.

그들이 직접 텃밭에 가꾼 채소들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텃밭의 채소 1/3은 자연이 먹고요, 1/3은 이용객들이 먹고요, 1/3은 우리가 먹어요”

자연을 벗삼아 매일 힐링하며 사는 사람이 하는 꾸밈없는 말이다.

산새들이 채소의 벌레를 잡아 먹는다. 여름 밤이면 반딧불이가 지천으로 날아 아름답다. 청정 무공해 지역임을 반증한다.

 

4월이 가장 아름답다

송씨가 집 뒤편 오솔길로 안내 한다. 이름마저 정겨운 ‘뒤안길’이다.

뒤안길에는 동백뿐만이 아니라 자생란, 털머우, 영산홍, 철쭉이 즐비하다. 그래서 이들이 꽃을 피우는 4월이 가장 아릅답다고 한다.

숲 속에서는 산딸기, 알밤, 무화과, 등 각종 야생화와 계절 열매를 접할 수 있다.

텃밭에는 상추, 아욱, 콩, 파 등 각종 계절채소가 자란다.

완도의 명산 상황봉 등산코스가 마당 앞을 지난다. 펜션 앞마당이 상황봉으로 가는 등산로. 트레킹과 등산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펜션 입구를 나서면 눈앞에 전라남도 청소년수련원. 시선을 돌리면 손에 잡힐듯이 가깝게 보이는 바다 건너 해남 땅끝마을이다.

펜션 앞 공원은 ‘멍때리기 좋은 곳’이다. 넓직한 바윗돌이 군데 군데. 바위에 앉아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하기엔 그만한 곳이 없다.

치유효과 뛰어난 편백나무 집 펜션은 1, 2층 모두 편백나무로 지어져 뛰어난 항균 작용, 아토피에 좋은 피톤치드와 은은한 향을 체험할 수 있다. 단정하면서도 품위 느껴지는 편백나무 인테리어. 피아노 등 예쁜 소품도 눈길을 끈다.

가족 단위 숙박, MT, 연수회 등 단체숙박하기 좋은 곳이다. 수용 가능한 인원은 20명~30명. 밤에는 캠프파이어, 별자리 찾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4계절 단체 숙박객들이 찾아 온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삶을 혼자서만 누리기엔 아깝다는 지킴이 송씨 부부다. 향후 음악치료 공간 조성, 체력 단련장을 조성해 학생들 동계훈련장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게 꿈이다.

부부는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힐링하고 갈 수 있도록 항상 펜션을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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