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민신문 3/4분기 지면평가위원회 회의 개최

 

해양쓰레기 줄이기 지속적인 캠페인
교통안전·교통질서 지키기 운동 필요
다문화·사회적약자 복지 대안 제시

 

완도군민신문은 지난달 30일 완도군근로자종합복지관 회의실에서 완도군민신문 3/4분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정기만) 회의를 개최했다.

만장일치로 선출된 정기만 위원장(전 완도군청기획예산실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박병수 본사 편집인 겸 사장과 김중견 한국전복산업연합회 본부장, 강혁필 완도군바르게살기협의회 사무국장, 곽태식 꿀벌여행사 완도지사장, 송종덕 백양목숲휴양림 펜션 대표, 김주 전 완도군의회 의원 등 지방자치, 경제·산업, 역사, 교육, 여성분야별 칼럼 집필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지역신문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타 지역신문과의 차별성 확보, 주민 알권리 충족을 위한 기사 아이템 발굴과 과감하고 심층적인 취재를 요구 등 완도군민신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주민불편사항 등을 잘 짚어주고, 행정의 잘잘못을 지적해주는 신문편집 방향을 요구했으며,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고령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 등 조언과 고견을 내놓았다.

특히 환경부문에서 해양쓰레기 줄이기운동 등 신문사 자체 캠페인 추진,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 추진 등 지역사회 안전과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 등을 제안했다.

박병수 사장은 “지면평가 위원들의 고견을 참고해서 좋은 신문. 바른 신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만 위원장 = 많은 지역신문 중 지역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좋은 신문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도되는 기사가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지역신문의 보도행태는 주민 알권리 충족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여파를 모두 생각해야 한다.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한다.

행정의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어두운 기사일지라도 독자 욕구충족을 위해 핵심을 잘 짚어주는 취재방향을 설정해야한다.

지역사회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각 분야에 인력이 부족하고, 주민들이 모든 면에서 행정의 지원에만 의지하려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 부분 대안제시도 필요하다. 칼럼 필진들의 적극적인 글 게재 등 협조도 요청한다.

▲김중견 위원 = 지역 언론의 특성을 잘 살리고, 편향됨이 없는 중심과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 객관성을 지닌 기사 보도도 요구된다. 차별성 확보를 위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각 산업 분야별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진단하고, 객관적인 취재와 보도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

칼럼은 집필위원들의 전문 분야별 고른 안배로 게재할 필요가 있다.

우리 신문사차원으로 교통신호 지키기 등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군민 의식변화를 주도하면 좋겠다.

전남도의 정책 등을 공유할 필요도 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의 항만개발 계획이 있다. 완도군의 항만 개발계획과 맞물려 어항 개발, 여객선 사업 등에서 국비유치 등 제도적 접근 방향도 제시해 볼만하다.

▲강혁필 위원 = 신문이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주민 관심이 쏠리는 사건에 대해서, 또 지역사회에서 여론화 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작은 사건일지라도 과감하게 전달해 줘야 한다.

태풍 내습 시에 재해예방 대책이나 주민 행동요령 등을 신문이 신속하고 친절하게 전달을 해줘야 한다.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차량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느냐 안 켜느냐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률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방향지시등 켜기 운동도 필요하다.

인구대책의 하나로 우리 신문에서 갓태어난 신생아 사진을 실어 보도하는 난이 있었다. 그 난을 활성화하여 아이 위주의 보도 보다는 부모를 소개하는, 부모위주로 기사를 작성해 게재하면 좋겠다.

▲김주 위원 = 지역신문이 독 특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 차별성 있는 기사 발굴이 필요하다. 환경에 대한 주민 의식변화를 위해서 쓰레기 안 버리기, 또는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집중 취재 보도하는 편집 방향이 필요하다.

어르신들이 투입되고 있는 사업 중 거리 쓰레기 수거 사업은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지극히 형식적인 사업이다. 눈에 보이는 작은 쓰레기만 줍고 다닌다. 눈이 띄지 않는 쓰레기는 오랫동안 방치된다.

쓰레기 처리 문제는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전개해야 한다.

▲송종덕 위원 =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과 대안 제시에 공감한다. 교통신호시간을 알려주는 전멸기가 있으면 좋겠다. 또 도로에 중앙선, 황단보도선 등이 퇴색한 곳이 많다. 그러한 점을 행정에서 먼저 보완하고 주민들의 교통질서 지키기 의식 개선을 요구해야 하지 않나 싶다.

공공시설물을 관리하고 가꾸는 주민들이 많아야 한다. 마을에 있는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데는 행정력으로는 한계다. 이러한 문제도 지적해야한다.

다문화사회에서 외국인근로자, 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족들이 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고 호흡할 수 있는 축제가 있으면 좋겠다. 농어촌 총각 장가보내기 위한 상담사를 지자체가 관리하도록 해야한다.

농어촌 빈집 활용문제도 짚어 줬으면 한다. 빈집 소유주들과 협의에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대안제시도 필요하다.

▲곽태식 위원 = 신문이 지역주민들에게 파고들 수 있어야 한다. 주민들에게 우리 신문을 홍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단발성 기사, 대안 없는 기사보다는 심층적인 취재 보도로 독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완도군민신문을 주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신문사의 로고를 활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더욱 분발해야 한다. 환경분야 등 다양한 면에서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비판과 지적 등 신문 내용면에서 알차게 채워야 한다.

또 다양한 장소에서 완도군민신문을 볼 수 있도록 배포와 독자확보에 힘써야 한다. 경향각지의 향우들에게 신문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리/변중섭 기자

저작권자 © 완도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