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치유 프로그램과 지도사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최종)

 

일자리 소득 창출... 어촌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모델

치유프로그램 관광상품 가능성 확인

지도사 양성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구체화되고 지속적인 운영 힘써야

 

해양치유산업 선도지차체로 선정된 완도군은 해양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난해부터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계절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으로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그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도사를 양성하여 원활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해양치유프로그램의 종류와 지도사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오감 만족, 힐링’ 호평

해양치유프로그램 중 온화한 기후 속에 해풍을 맞으며, 해양에어로졸을 흡입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으로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이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변요가, 명상, 노르딕워킹, 필라테스, 해변댄스, 해양패들보드, 아쿠아테크 등이 있으며, 연계프로그램으로 다시마 해수찜, 꽃차음용, 톳초밥, 김주먹밥, 유자해초호떡, 해초떡벆이, 톳보리빵 등 계절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해조류를 가미한 음식 시식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오감 만족감과 치유효과를 더하고 있다.

완도군은 2018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으로 ‘여름바다, 가을과 겨울바다 프로그램’ 총 11회를 운영하여 총인원 484명이 참여했으며, 2019년 ‘봄 그리고 힐링 해양치유 프로그램’으로 총 29회 894명, 또 올 여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개장기간에 운영한 ‘여름 그리고 휴식 체험존’에는 총 2,252명이 참가했다.

이러한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에는 가족단위 참여율이 높아 관광 상품으로서 가능성도 확인했다. 또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등 관심이 높았으며, 프로그램 참가자들로부터 “몸과 마음 크게 치유받고 간다”, “프로그램이 알차다”, “걷고,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고, 오감만족! 제대로 힐링하고 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완도군은 9월부터 11얼까지 ‘가을 그리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노르딕워킹 전문코스 개발, 비치바스켓 설치, 싱싱볼 메디테이션,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 초급지도사 양성,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종류와 효능

▲노르딕워킹 : 동계스포츠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에서 착안된 프로그램이다. 스틱을 이용한 해변걷기 시 상체 사용이 많아 인체 근육의 약 90%이상 사용되어 원활한 신진대사에 효과적이고 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을 준다.

효능은 일반걷기 대비 많은 에너지 소모로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무릎과 관절이 받는 부담을 스틱으로 분산시켜 관절이 약한 사람이나 고령의 사람에게도 적합하며, 신체 능력 향상에 도음을 준다. 에어로졸 흡입 시 알레르기, 호릅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필라테스 : 올바른 호흡법을 통하여 청정한 해양 에어로졸을 마시며, 척추를 안정화시키는 동작으로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운동요법이다. 반복된 운동과 연속동작을 통해 코어의 근력강화, 심폐 능력과 순환기 능력 강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과정을 통해 긴장 해소와 스트레스 감소효과, 에어로졸 흡입 시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요가 : 가벼운 동작과 호흡으로 유연성 증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되는 운동이다.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유연성 향상시키며, 호흡법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증대되고 스트레스 해소 도움을 주며, 자신의 통제력과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래찜질 : 해사 찜질 요법으로 얼굴을 제외하고, 노출된 신체부위에 해사를 덮어 신체의 순환을 좋게하여 신체에 유익한 효과를 내는 치료법이다. 비만증, 어깨 통증, 허리통증, 신장병, 만성류머티즘, 동맥경화증, 심장병, 허약체질, 고혈압에 좋다.

▲염지하수 : 염지하수는 양질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피부개선 효과 등 기능성이 뛰어나 아토피 질환예방 및 개선에 효과가 있다.

완도군은 지난 6월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이벤트광장 부근 심도 150m에서 염지하수 개발했다. 수질검사 성적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로그램 지도사 양성 ‘일자리 창출’

그렇다면 이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도사 양성은 어떠한가? 완도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노르딕워킹 초급지도사 36명과 필라테스 지도사 16명 등 총 52명의 초급지도사를 양성했다. 민간자격증 관리기관으로 등록된 (사)노르딕워킹인터네셔녈코리아, (사)한국리더스스포츠협회가 이에 참여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초급지도사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산도슬로걷기축제와 장보고수산물축제 치유프로그램 운영, 여름그리고 치유프로그램 운영에 총 25회 66명이 투입됐다.

군은 또 9월부터 11월까지 노르딕워킹, 필라테스 지도사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필라테스 2기 초급지도사 양성 20명, 12월까지 노르딕워킹 3기 초급지도사 20명을 더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치유프로그램 지도사 양성은 곧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 건강증진‧농어촌 경쟁력 강화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해양기후, 해조류, 해수, 맥반석 및 갯벌 등 해양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복지서비스에 기여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해양치유산업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지켜주는 지킴이 역할을 하게된다.

해양치유산업 선도지자체로 선정된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국민 건강증진은 물론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치유산업 육성으로 일자리가 생겨나면 자연히 인구 유입으로 완도군은 지자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청정바다에서 나오는 수산물과 자연그대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해양치유를 위한 건강식단에 제공됨으로써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자체 생산‧소비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풀뿌리산업 육성 발전과 함께 농어촌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법률 제정 완료 땐 더욱 탄력

지역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미래완도 100년을 준비하는 해양치유산업은 대단히 의미있는 미래해양산업이다.

2016년 1월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에 탄력을 받았다. 앞으로 치유전문병원, 치유공원, 해양바이오연구소, 해양리조트 등 유치하고,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지속적인 운영과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힘을 보태야 한다.

한편 해양치유산업 법률 제정이 완료된다면, 해양치유산업 자원 실용화 기반 연구‧개발, 해양치유 음식 개발 등 보다 구체화되고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하여, 매력 있고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우철 군수는“완도의 미래 생존 전략인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 좋은 일자리 창출, 의료‧관광‧바이오산업과 융합하여 소득창출과 함께 우리나라 어촌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제2의 장보고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중섭 기자

 

저작권자 © 완도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