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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 맞고 자라 향과 당도 ‘으뜸’ 이지라~”군외면 남선리 김준환씨 해변포도
변중섭 기자  |  joosky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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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2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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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농가 탐방

군외면 남선리 김준환씨 해변포도

 

명품 해변포도 ‘8월의 해양치유식품’ 선정

청정해역 친환경농법 재배로 ‘고품질’ 명성

노지 포도 이달 20일부터 본격 출하

   

군외면 남선리 해변도로에 위치한 김준환씨 포도농원

군외면 소재지로 향하는 국도. 차량 통행이 뜸한 해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변에 흔한 ‘00포도농원’이나 ‘포도농장’이라는 간판은 찾아볼 수 없다. 아무런 수식어나 미각 자극하는 문구하나 없이 그저 ‘해변포도’라는 현수막 걸린 오두막이 수수하기 그지없고 차라리 정겹다.

완도의 청정해역 해풍을 듬뿍 맞고 자란 군외면 집단산지의 ‘해변포도’다. 군외면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청정바다 해안가에서 재배되어 ‘해변포도’라고 한다. 이달 20일 경부터 본격 출하기를 맞았다.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완도 자연그대로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다.

해변포도는 미네랄과 당도가 높고 친환경, 무농약 재배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당도는 일반 포도 보다 2브릭스 이상 높다. 안토시아닌과 칼리 함유량도 풍부하다. 향긋하고 달콤한 포도 과즙이 입안에 스민다. 싱싱함은 덤이다. ‘8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선정됐다.

 

최고품질 포도 명성 자자

남선리 김준환씨(52) 포도농원은 해안 갯벌이 내려다보이는 정남향 산기슭에서 자리잡아 따갑고 눈부신 햇볕을 듬쁙 받는다. 그런 이유에선지 근처에서 생산되는 포도 중 최고 품질의 해변포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90% 이상 완숙한 과실만 수확하고 판매하는 것이 김씨의 원칙이자 고품질의 비결이다.

김씨는 2003년 해변포도 작목반이 조직된 때부터 해변포도를 재배했다. 귀농·귀촌한 농부다. 안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했고 포도를 담당했으니 고향에 돌아와 포도재배는 망설임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부친 또한 1994년부터 이곳에서 포도를 재배했다.

한 때 군외면 해변포도 재배농가가 28농가나 됐던 시절이 있었다. 폐원이 늘어 현재는 시설하우스 8농가(1ha)에서 10톤, 노지재배는 12농가에서 71톤이 생산되고 있다.

완도군은 해풍의 농업적 이용 가치에 대한 연구 용역(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실시했으며, 완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준열)는 해변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기재배 시범, 간이 비가림 설치 시범 등 고품질의 ‘완도자연그대로 해변포도’ 생산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씨의 포도농원 면적은 모두 4,000평. 캠벨 품종이 주를 이루고, 청포도 세미카, 붉은빛깔 포도 베니번, 최근엔 신품종 샤인머스켓 품종도 식재했다.

 

당일 수확 당일 판매

노지 포도 생산량 중 17% 정도만 친환경급식으로 납품하고, 그 외 전량을 당일 수확 당일 판매한다. 싱싱함을 소비자에게 선사하기 위해서다. 그런 이유로 ‘고품질’ 명성을 얻었고 수확기엔 농원을 직접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이 줄을 잇는다.

김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고품질 포도 생산에 애로가 많다.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포도가 완숙이 더디고 당도도 떨어집니다. 일교차가 10℃ 이상 되어야 완숙이 빠르고 당도도 높아져요” 김씨의 말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포도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는 특히 잦은 태풍과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예년만 못하지만, 김씨는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고품질 포도만 판매하겠다는 각오는 변함이 없다. 현재 5kg 1박스 가격은 25,000원~30,000원 선이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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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 해변포도 김준환 대표

 

“나무에서 100% 완숙된 포도만 수확합니다”

   
 

“포도는 후숙이 안되는 과일입니다. 수확 후엔 숙성되지 않고 발효가 될 뿐입니다.”

해변포도 김준환 대표의 말인즉, 나무에서 90% 이상 100%에 이르도록 최대한 완숙되기를 기다려 포도를 따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가 철저하게 준수하는 포도 수확의 원칙이자 ‘최고 품질 포도’ 첫 번 째 비결이다.

이토록 가장 단순하면서도 기본인 원칙을 지금까지 고수해 온 김씨. “조급증 때문에 또는 비 피해를 우려해 조기 수확하면 단맛 보다는 신맛이 강합니다. 품질이 떨어지는 포도가 되죠.”

그래서 그는 태풍이 오든 폭우가 내리든 조급해 하지 않고 느긋하게 완숙되기를 기다린다. 비가 많이 온 후 포도가 터지는 열과가 많이 나와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오로지 당도 높은 최고 품질의 포도를 만들기 위해 피해도 감수한다.

두 번째 비결은 엄격한 선별작업이다. 포도 알이나 송이 크기별 선별이 아니라 100% 완숙된 포도만 박스에 담는 선별법이다.

세 번째 비결은 5월~6월 중 철저한 포도 알 솎기 작업이다. 그는 “50여 일간 땡볕 아래서 알 솎기가 가장 어려운 작업이다. 그러나 꼭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완도자연그대로 해변포도 품질고급화와 명성을 위해 품질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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