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성

밤나무

 

 

새 하얀 밤꽃이 지고

그리움이 미움 되어

파란 ~~

가시옷을 입었나

둥그런 ~~

몸통이 불러 터지면

어느세 가을은 오고

앙상한 입을 벌려

터진 속을 보이네라

한 여름 꼬옥껴안고

입술마저 부릅튼체

앙상한 가시를 품고

가을 님을 기다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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