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사학자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 추서... 100년만에 정부서훈

광주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전남 완도군 출신 황오봉(黃五峰‧1900~1993‧완도읍 장좌리 40번지)선생과 곡성출신 여성독립운동가 김필호(옥과면), 나주 김영기(봉황면), 순천 황맹석(매곡동), 광주 김정수(광산구) 선생 등 19명이 3‧1운동 100년 만에 경남 하동군의 재야사학자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의 노력으로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정부서훈이 추서된다.

12일 국가보훈처가 밝힌 광복절 정부포상자 명단에 의하면, 광주3‧1만세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 19명의 독립유공자가 포상한다. 이중에 전남출신 10명, 광주출신이 9명이다. 이는 한 지역 독립운동 포상자로서는 이번 광복절에 광주3‧1독립운동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번 정부포상과 관련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은 지난 2009년 국가기록원에서 발굴‧서훈 신청한 광주3‧1만세운동 참여자 19명이 광복절 정부포상자에 포함 됐다고 밝혔다.

정 소장이 서훈 신청한 광주 3‧1독립운동가는 2009년부터 2019년 3월까지 2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또 이번에 19명의 독립운동가가 포상함으로써 정 소장이 발굴한 광주3‧1만세운동 독립유공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서훈은 광주출신 김정수(남구 대촌동) 선생이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남출신 김영기(나주시 봉황면) 선생 등 8명이 건국포장을, 황오봉(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김필호(女․곡성군 옥과면) 선생 등 10명이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 받는다.

정재상 소장은 “광주3‧1독립운동가를 발굴‧포상 신청한지 10년 만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서훈을 위해 국가보훈처에 서훈신청, 청와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청원 등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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