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공무원 응시원서 학교서 일괄 접수”주장
학교측, “시험관련 학생들에게 충분히 설명”해명

완도수산고가 전남도에서 주관한 고졸특채 공무원 임용시험에 학생 7명의 응시원서를 접수하지 않아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전남도에서 주관한 고졸특채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마감은 지난 5~9일까지 5일 동안으로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19일에 예정되어 있었다. 올 3번의 공무원 채용 시험중 완도수산고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춘 좋은 기회였다.

일반적인 수산분야 공무원 채용 시험은 대학생과 일반인이 응시해 경쟁을 해야 됐지만 이번 시험은 수산분야 고등학생과 졸업생들이 학업성적의 조건과 교장의 추천을 받을 경우 누구나 응시가 가능해 완도수산고 학생들에게는 도전하고 싶은 분야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완도수산고가 특목고 지정된 이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측에서 응시원서를 일괄적으로 접수하고 관리했다”면서“현재 학교측은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이유를 학생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교육자로서 책임감이 없고 교사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원서 접수와 관련 진행 상황, 원서 접수 여부 등을 전혀 학교측으로부터 중간에 듣지 못했다”면서 “학교측이 주장한대로 학생들이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고 해도 최소한 학생들에게 관심이 있다면 원서를 접수하게 전에 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원서를 마감 날짜에 접수 했는지에 대해 묻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원서 접수 마감일이 지난 것도 학생들이 해당 홈페이지를 검색하던 과정에서 마감일까지 접수가 안 된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학교측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관리하지도 않았고,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던 같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마지막으로“이 같은 사실을 학교측의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문의 했지만 학교측은 원서접수에 대해 해당학생들에게 알렸다”며 “학생들의 미래가 달려있는 상황에서 모든 원인을 학생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학교측은 잘못이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완도수산고 관계자는 “방학전 이번 공무원 시험관련 해당 학생들에게 원서접수와 시험 일자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했다”며 “학생 7명은 원서마감 날짜까지 접수를 못해 이번 공무원 시험은 볼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완도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