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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농업으로 상위 1%를 꿈꾼다■선도농가 탐방/보길도 블루베리 농장
친환경 고품질, 대과 생산으로 경쟁력
귀농 성공사례 연구 분석, 기본에 충실
이미지 마케팅 도입 후 매출증가 체감
변중섭 기자  |  joosky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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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1  15: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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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와 열을 잘 맞춰 나무를 식재한 보길도블루베리 농장의 전경사진은 박스에 인쇄되어 차별화한 이미지 마케팅으로 한 몫을 한다.

이미지 마케팅에 심혈

보길도 청정 해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블루베리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맛과 풍미가 좋다.

보길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품질 좋은 친환경 블루베리를 생산하며 완도 보길도의 명성을 높이고,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귀농인, 청년 농부가 있다. 농장 보길도블루베리 강지현(43) 대표다.

정리정돈 잘된 깔끔한 농장 환경이 눈길을 끈다. 최근 신축한 블루베리 선별장과 전시판매장도 산뜻하다. 이처럼 깨끗한 농장 환경은 주인장 강씨의 꼼꼼한 성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만아니라 강씨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이미지 마케팅’의 한 부분이다.

“선별장, 판매장을 새로 지은 후 농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반응이 달라지는 걸 느껴요. 판매량도 더욱 늘었어요.”

귀농 10년차. 연간 생과 생산량 6톤 이상 되는 억대 농가를 일궜다. 청년 농부답게 그는 스마트한 농업을 추구한다. 농업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블루베리 포장 박스에 인쇄된 그림 하나에도 그의 ‘스마트한 농업’ 정신이 담겨있다.

“전국에 수많은 블루베리 농장이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블루베리 사진을 인쇄한 박스 중에서 소비자가 저희 ‘보길도블루베리’를 기억하기는 쉽지 않죠. 소비자들이 보기에 뭔가 달라야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는 박스에 블루베리 생과 사진 대신 가지런히 나무를 식재한 농장 전경을 인쇄했다. 박스부터 차별화시킨 이미지 마케팅이다.

   

생산량 60%가 대과(大果)

고객들이 이곳 블루베리의 새콤달콤한 맛에 입맛을 빼앗기는 건 기본이다.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블루베리에 고객들은 눈길을 빼앗긴다. 보길도블루베리는 맛도 뛰어나지만, 생과의 크기 또한 경쟁력이다. 이러한 대과(大果)는 이곳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한 번 구매한 고객들은 이 곳 블루베리만 고집하는 고정고객이 되고 만다.

“대과 생산량이 많을수록 경제성이 높아요. 우선 가격면에서도 유리하고, 작업시간 대비 수확량, 생산량이 많죠. 따라서 인건비 등 경영비가 절감됩니다.”

   

대과 위주의 생산 전략을 펴고 있는 강 대표다. 맛과 과일 크기에 마음을 빼앗긴 고객들의 추천으로 새로운 고객이 찾아오고 재구매로 이어지면서, 대과는 유통과 경영면에서 선순환구조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크고 맛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한 그의 부단한 연구와 노력도 뒤따랐다. 적기 적절한 시비와 물 조절, 즉 관수 관비의 노하우를 쌓았다. 직접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발효시킨 액비를 개발, 제조해 사용한다. 그가 제조하는 이 액비는 시비효과가 좋기로 소문이 나, 타 지역 블루베리 농가들이 구매해 간다.

   
▲ 다양한 판로 중 하나인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판로 확보에 많은 시간 투자

강씨는 매년 생산량 ‘완판’을 목표로 하고, 매년 매출액 목표도 세웠다. 목표달성을 위해 확실한 판로가 필요했고, 판로와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수많은 노력과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교감이 중요했다. 한 번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가성비가 높다고 만족해야하기 때문이다. 불만족할 경우 상품을 교환해 주는 등 고객을 존중하는 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가격대비 만족감 최대를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소비자에게 ‘보길도블루베리’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현재 서울 가락시장 경매, 지역 하나로마트 납품, 온라인 판매, 체험농장 운영과 탐방객의 방문 판매 등 다양한 판로를 확보했다. 그중 입소문을 통한 고정고객에 대한 판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객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면서 입소문과 소개로 이어져 구매 충성도가 높은 고정고객을 많이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인터뷰/ 강지현 대표

“좋은 마인드로, 좋은 먹거리 생산할 터”

   

강지현(43) 대표는 2011년 귀농했다. 나이와 달리 앳된 외모다. 서울에서 건축설계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부모님 권유로 귀농했다.

“좋은 상품을 생산해 좋은 가격을 받겠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본질적인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연구 분석, 노력한 결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으로 신뢰를 얻었고, 생산과 소득이 안정되면서 억대 농가 꿈을 이뤘다.

“고객의 눈과 입,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을 실천했습니다. 동전 크기만한 대과(大果)로 고개의 눈을 사로잡고, 뛰어난 맛으로 고객의 입을 사로잡고,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청년 농부 답게 마인드로 남다르다. “사양길에 접어든 작목이라고 해서 모두 잘못되는 건 아니다. 잘되는 집도 있다.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귀농초기 어려움을 두 가지 꼽았다. 귀농지원자금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절차와 과정이 너무 까다로워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또 한 가지는 고향임에도 일부 이웃들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텃세에 서러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는 스마트한 농업, 이미지 마케팅을 접목하겠다. 긍정적인 사고와 좋은 마인드 가지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좋은 소득을 올리는 것 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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