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후 첫 개장 의미 불구 경관, 시설면 아쉬움 남아

국내 최초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의 상징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지난 8일 인증 후 첫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은 통기타 공연 팀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개장 선언과 블루플래그 깃발 게양식, 블루완도 퍼포먼스, 축하 공연이 진행됐으며, 블루플래그를 인증한 덴마크의 환경교육재단(FEE) CEO가 직접 참석해 블루플래그 깃발 게양식을 함께 진행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블루플래그 인증 후 첫 개장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고 개장식 분위기도 고조됐다. 그러나 명사십리번영회 회원들은 일부 천막구조물을 철거 하지 못한 채 올해도 개장을 하게 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사십리번영회 회원들은 “관광객의 눈에 보이는 경관은 지역 이미지를 결정한다. 흉물로 남아있는 시설물들은 지역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해수욕장의 명성에도 오점을 남길 것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천막구조물 업주들이 개장식에 맞춰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개장식 전 긴장감이 돌았으나 시위는 없었다.

이에 대해 상가번영회 회원들은 “해수욕장의 이미지나 지역 상생, 행정 협조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7월 27일과 8월 3일, 두 차례 해양치유 쿨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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