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면 134.5mm 최고, 완도 강우량 96mm 기록
시가지 도로침수, 주택 침수 등 피해 가장 커

지난달 2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완도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침수되거나 시가지 도로가 침수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완도군에 따르면 이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생일면 134.5mm를 최고로 금일읍 123mm, 금당면 109.9mm, 고금면 102.5mm, 군외면 102mm, 완도읍 100mm, 약산면 98mm, 보길면mm, 청산면 69mm, 소안면 67mm, 노화읍 66mm로 완도의 강우량은 96mm를 기록했다.

이번 집중 호우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37mm 정도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6개 읍·면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완도읍은 주택침수 2건, 토사유출 2건, 도로파손 1건, 시가지 도로침수 11건, 비탈면 붕괴 1건, 기타 1건 등 총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금면 주택침수·토사유출·도로파손·시가지도로침수·비탈면 붕괴 각각 1건 등 총 5건 ▲금일읍, 주택침수·토사유출·시가지도로침수·비탈면 붕괴 각각 1건 등 총 4건 ▲약산면, 주택침수 2건, 비탈면 1건 등 총 3건 ▲신지면, 도로파손 2건 ▲군외면, 시가지 도로침수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된 지역에서는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금일읍은 신평리 도로에 토사 유출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어 중장비를 투입 토사를 제거해 주택침수를 예방했다.

고금면은 화성리와 신평리 마을입구, 월송리 도로변에 도로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출되면서 한때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다. 고금면은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변 토사를 제거해 원활한 차량 소통을 했다.

신지면 국도 77호선 도로 포장면이 집중호우로 파손되면 도로가 파여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또한 복구인력을 동원해 도로변 배수로에 퇴적물 제거, 농배수로 복구 등을 실시해 침수를 예방했다.

완도읍은 개포리 심안경 앞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표지판을 실시하고 도로침수가 발생된 지역을 중점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0일 동안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조사할 계획이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가 완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 태풍과 집중호우가 올 때는 피해 예방도 중요하지만 자연재해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 정확한 복구비 산정과 신속한 업무 처리로 주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재해복구를 책임진다는 소신을 가지고 예방 및 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일본으로 남하했다가 다시 북상하면서 주말과 휴일인 오는 6,7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침수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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